<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45)전남 해남군

사진; 해남군은 주민들의 정보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료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등 지역 정보화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남 해남군(군수 민화식 http://www.haenam.chonnam.kr)은 요즘 행자부로부터 선정된 정보화 지원사업 추진에 여념이 없다. 과제명은 ‘국토의 남단 땅끝에 사이버정보관 및 디노피아 콘텐츠 구축’ 사업으로 모두 6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다목적문화예술회관에 정보시스템을 구축, 각종 자료를 전자정보화하고 자연사박물관·전통문화관·토속산물관·문화재관 등을 영상처리하고 있다.

 군은 또 땅끝·공룡화석지·화원관광단지·대흥사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경쟁력 높은 문화관광산업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산면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100억여을 투입, 세계적인 공룡 자연사 유적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공룡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전자박물관을 조성하기 위한 공룡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은 공룡 전자박물관인 디노피아(군의 공룡 마스코트인 dino와 이상향이라는 뜻의 utopia의 합성어로 공룡의 이상세계)에 공룡의 세계와 공룡박물관, 공룡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테마별 공룡여행, 공룡사랑방 등을 담을 예정이다.

 군은 향후 공룡전시관과 테마공원도 조성해 현실과 가상공간에서 공룡을 접할 수 있는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최근 전남도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시·군 정보화 우수시책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은 또 지난 94년 정보통신부로부터 1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전국 최초로 지역정보시스템(HINTS http://www.hints.ne.kr)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역정보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지역내 생활의 정보화와 산업의 정보화를 촉진시켜 지역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군의회를 비롯해 관내 기관들의 웹호스팅과 도메인을 부여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민들과 향우들의 홈페이지 웹호스팅 및 제작도 지원하고 군 홈페이지는 내년 2월부터 사이버정보관 및 디노피아 콘텐츠와 연계해 통합 사이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전자정부 구현의 일환으로 지방행정정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무원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수시로 능력을 평가해 인정서를 수여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자결재율은 현재 94%에 달한다.

  또 행정종합정보시스템을 도입, 10개 민원행정업무에 활용되는 자료를 공동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민원접수 및 처리를 전산화해 신속한 민원처리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행정능력 향상 및 양질의 대민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보화 환경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이 보유한 문화유산을 인터넷 공간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민화식 해남군수는 “초등학생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주민 무료컴퓨터교실과 종합정보통신망 구축,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활성화 등 지역정보화사업에

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 96년부터 한해 평균 4000여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

시했으며 올해부터는 전문강사 2명을 채용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PC수리센터를 마련해 수강생들의 애로점을 해결해주고 있다.

 민 군수는 “아직 초고속 인터넷망이 지원되지 않는 가정이 많아 이 부분을 확대하고 농어민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마을단위별로 정보화 지도자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터넷 민원처리공개시스템을 활용해 그 결과를 100% 공개함으로써 투명행정을 전개하는 한편 24시간 온라인 행정을 위한 무인민원발급기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정보검색대회와 정보화능력평가를 수시로 실시해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노인과 주부 등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다가오는 전자정부시대에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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