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업체의 디지털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박 양우)은 점차 할인점과의 경쟁에서 밀려나는 지역 중소유통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최근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설비를 갖췄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유통점포를 디지털 시범지원대상 점포로 정해 현장진단과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중점 지원할 분야는 △중소유통점포 디지털 마케팅·경쟁력 강화방안 △컴퓨터·인터넷 관련 설비 관리·활용 방안 △인터넷 기반의 POS 운영을 통한 상품관리·구매관리·고객관리·점포관리·정보관리 등 경영혁신방안 등이다.
중기청은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정보화 지원단과 유통관련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팀을 현장에 투입, 점포별 취약점을 진단한 후 디지털화를 위한 세부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번 지원을 통해 디지털화가 마무리된 중소유통점포에 대해 향후 디지털 인증점포로 지정하는 등 지역 정보화 인프라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등 유통관련 단체가 추천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디지털화 지원사업 신청은 중기청 홈페이지(http://daegu.smba.go.kr)에서 오는 25일까지 접수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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