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장 연말 특수를 잡아라.’
조달청을 비롯한 B2B 사업자들이 연말 공공시장 특수에 대한 기대로 벌써부터 들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달리 남은 예산을 이월하지 않고 대부분 소모한다. 공공기관에서 예산을 남길 경우 차기연도 예산감축에 반영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공공기관은 11, 12월에 자산으로 포함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매에 적극 나선다.
이런 조건이 B2B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공공 및 정부기관의 전자조달구매실적이 경영지표에 포함되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구매방식의 온라인 전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의 공식 조달창구로 전자입찰시스템(http://www.ebid.go.kr·http://www.emall.go.kr)을 가동한 조달청은 무엇보다 행정자치부나 기획예산처에서 정부기관과 지자체에까지 전자입찰시스템 이용을 독려하고 있어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올 1월부터 9월말까지의 조달청 전자입찰시스템 실적을 분기별로 비교해보면 1분기 1231(조달청 1201/공공기관 130)건, 2분기 5136(4431/705)건, 3분기 8312(6194/2118)건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공공기관 특성상 4분기 거래실적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전자입찰 사용에 대한 범정부적 노력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을 비롯, 정통부 투자기관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바이앤조이 B2B사업(http://www.buynjoy.com)은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전체 매출 중 30% 규모가 연말에 집중 발생했다. 30% 매출의 거의가 공공에서 일어났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바이앤조이측의 설명이다. 올 1000억원의 예상 매출도 비슷하다. 이미 30∼ 40건에 이르던 1일 평균 거래건수가 60∼70건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한달 매출만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B2B옥션(http://www.b2bauction.co.kr)을 운영하는 옥션도 ‘분야별 매출을 밝히지 말라’는 경영진의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B2B 고객의 70%가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연말 특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강남구청 등 지자체에 이어 최근 국방부·한미연합사 등이 잇따라 구매에 나서는 등 영업이 호조를 띠고 있는 상태다.
e마켓 중에는 공공영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삼성그룹의 아이마켓코리아(http://www.imarketkorea.com)가 공공기관 대상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조달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난해 입찰통계에 의하면 물품구매가 주종을 이루는 내자입찰의 경우 금액기준 1분기 25.5%, 2분기 31.7%, 3분기 11.7%, 4분기 31.8%다. 시설공사는 1분기 60.5%, 2분기 12.5%, 3분기 12.8%, 4분기 14.2%로 확인됐다. 시설공사 1분기 입찰이 압도적으로 높은 경우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조기집행 방침 결과 때문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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