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을 정보화의 첨병으로 육성한다.’
법무부가 소년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보화 교육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99년 말부터 전국 12개 소년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워드프로세서나 인터넷 활용 등 기초적인 컴퓨터 교육은 물론 원생들이 사회에 나가 취업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고급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 과목은 홈페이지 디자인이나 그래픽 디자인·멀티미디어 제작·컴퓨터 애니메이션·컴퓨터 수리 등이다.
원생들의 교육 열기도 상당히 높다. 이미 1541명의 원생들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938명이 관련 업체에 취업했다. 컴퓨터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비롯해 각종 상을 받은 원생도 77명에 이른다.
정보화 교육이 실시되면서 원생들의 재비행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9월까지 재비행률은 6개월 이내가 12%, 1년 이내가 21%로 98년에 비해 각각 6.5%와 12% 감소했다. 특히 정보화 교육 이수자의 경우에는 일반 원생의 재비행률에 비해 8.3%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보호국 송화숙 사무관은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대부분의 원생들이 정보화 교육을 선호하고 있다”며 “색안경을 끼지 말고 이들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런 성과를 더 높이기 위해 소년원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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