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美전역 첫 위성방송

 아리랑TV(대표 김충일)가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미 양대 위성방송 플랫폼 사업자 중 하나인 ‘에코스타 디시 네트워크’를 통해 미 전역에 방송된다.

 아리랑TV는 최근 에코스타의 프리미엄 채널에 자사의 ‘월드2 TV’ 채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LA 현지시각 17일 오후 7시부터 미국내 24시간 방송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아리랑TV 시청을 원하는 시청자는 에코스타 디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후 월 14.99달러의 시청료를 지불하면 된다.

 에코스타는 디렉TV와 함께 미 직접위성방송(DB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유명 방송사로 미 전역에서 약 6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내 한국방송은 지역 위성 및 케이블TV 등을 통해 제한된 범위에서만 이루어져 왔으며 미 전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을 운영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리랑TV는 영어방송 및 스페인어 자막 방송을 실시함으로써 미국내 120만 교포는 물론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TV 송창운 팀장은 “에코스타를 통해 전송되는 소수민족 대상 채널들이 채널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반면 아리랑TV는 이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에코스타측에서도 아리랑TV가 위성방송 가입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충일 아리랑TV 사장은 17일 미국을 방문, 에코스타 관계자 및 현지 언론인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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