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업체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도입 붐으로 서비스전문업체의 서비스 대행 사업이 최근들어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인터넷 쇼핑몰, 대형 할인점 등 유통 업체들이 수익성 제고의 일환으로 가전제품을 PB상품으로 앞다퉈 도입, 판매하는 데 적극 나섬에 따라 판매 채널의 다양화로 서비스 전문업체의 활동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는 유통 업체와 PB상품을 공급하는 중소 업체들이 각각 판매와 생산에만 주력하기 위해 인건비 부담이 많은 AS를 서비스전문 업체에 전문적으로 위탁하려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전자서비스(대표 유재활)는 서비스대행 업무 비중이 현재 30%에서 내년에는 5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서비스대행를 해주는 현우맥플러스가 TV를 PB상품으로 이마트에 공급한 데 이어 지난달 인터넷 쇼핑몰 삼성몰에도 PB상픔 공급을 시작함에 따라 외주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모기업인 대우전자가 김치냉장고를 인터넷 쇼핑몰 SK디투디에 PB로 공급한 데 이어 이달초 식기세척기도 공급함으로써 판매채널과 품목이 다양해져 이전보다 서비스 대행 업무가 분주해지고 있다.
아남전자서비스(대표 김재일)도 현재 서비스 대행업무 비중이 10% 미만에 달해 아직은 서비스대행사업이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이를 내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자체적으로 구축, PB상품을 도입키로 했으며 또한 PB상품 도입 붐에 발맞춰 중소업체·대형할인점·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대행계약 체결을 위한 영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외 삼성전자서비스(대표 황선우)도 삼성전자가 지난 7월 15인치 LCD모니터를 PB브랜드로 공급하고 이달부터 온라인 전용모델인 김치냉장고를 삼성몰에 공급함에 따라 판매경로가 다양해져 서비스 대행업무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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