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부의 전자파 규제강화 정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연간 1조5000억∼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자파 관련시장을 겨냥, 국내 소재 전문업체들의 전자파 차폐·흡수소재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소재·나노일렉트로닉·MSBK 등의 소재 전문업체들은 전자파 차폐·흡수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 국내 1조5000억∼2조원, 전세계적으로는 무려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별도의 코팅 공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 분말 적용방식에서 한발 나아가 사출공정 이전의 원재료인 레진에 직접 포함시켜 컴퓨터 프레임이나 이동전화기 케이스 제조시 공정 축소는 물론 차폐·흡수율도 향상시키는 기술을 확보, 주목된다.
미래소재(대표 전병기)는 10미크론(1㎛은 100만분의 1m)의 굵기에 300㎛ 길이의 금속 마이크로 섬유를 추출, 이를 적용한 차폐소재를 개발, 양산을 준비중이다.
미래소재가 개발한 스테인리스 소재의 금속 마이크로 섬유는 자력선 모양으로 뻗어나오는 전자파를 중화시켜 차단하는 역할을 하며 음향제어, 자동차의 완충재, 향기 금속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된다.
이 회사는 덴마크의 전자파차단재업체 베카르트(Bekart)에 10㎛ 이하의 금속섬유를 수출하기로 하는 한편, 10㎛ 이상의 금속섬유를 이용한 저가형 차폐재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노일렉트로닉(대표 김광희)은 니켈·철·알루미늄 소재의 금속섬유와 페라이트를 혼합한 전자파 차폐소재를 개발,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0.001∼0.003㎜ 굵기에 0.001∼0.7㎜에 이르는 금속섬유를 포함시킨 차폐소재를 생산, 기존 수입제품의 15% 가격에 공급하기로 하고 S사 등 이동전화업체와 납품계약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또 표준과학연구소와 전파연구소를 통해 99.9%의 차폐율을 인정받는 한편 흡수재 개발에도 나서 85%의 흡수율을 확보한 제품 개발도 마무리했다.
MSBK(대표 마상만 http://www.msbk.co.kr)는 비금속재료인 산화물을 적용한 전자파 흡수물질을 개발,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레진에 포함시킬 수 있는 팔레트 제품 및 코팅해 쓸 수 있는 콤파운드 제품을 선보이고 이를 적용한 이어폰, 마우스 패드, 이동전화 액세서리 등의 관련 판매에도 적극 나섰다.
MSBK는 전자파 흡수물질로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금속 원료를 사용, 전자파를 반사하는 도전성 물질과는 달리 전자파를 흡수해 미열로 방출하므로 감전의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표준과학원과 중국 노동과학연구소 등에서 각각 90%, 80%의 흡수율을 공인받았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1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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