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사태 이후 백업시스템 수요증가 기대감으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스토리지업체에 대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현대증권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넷컴스토리지, 위즈정보기술 등의 스토리지업체들이 백업시스템의 수요증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8일 현재 미 테러사태 직후인 지난달 12일에 비해 평균 14.7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들 종목이 거래되는 코스닥시장은 같은 기간 1.99% 하락했다. 표참조
현대증권은 백업시스템에 대한 수요증가 기대로 나스닥시장의 EMC와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등 미국 스토리지업체가 주가상승을 보이자 국내업체들도 동반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국내 스토리지업체가 미국업체에 비해 제품이나 시장경쟁력이 비교 열위에 있어 실질적인 수혜업체인 미국 스토리지업체들과의 주가 동조화를 보이는 것은 지나치다는 해석이다. 또 국내기업들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IT지출을 감축하는 상황에서 백업시스템에 대한 수요창출 능력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토리지업체들의 가치측면에서도 주가수익률(PER) 기준으로 시장평균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어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점도 주의를 요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시장의 45%를 점유하는 EMC의 제품을 제공하는 등록업체는 오픈베이스뿐”이라며 “오픈베이스는 제한적이나마 수요확대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매수 추천종목”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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