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광대역국제회선사업자 리치코리아(지사장 짐림)가 최근 홍순영 레벨3코리아 전 고문을 자사 고문으로 영입, 국제회선임대 기간사업권 획득에 정식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주목을 받고 있다.
홍씨는 이전에도 별정통신업체 서울국제전화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부로부터 국제회선임대 사업권을 받아내 거쳐간 업체마다 사업권을 따낸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리치코리아가 홍씨를 고문으로 영입한 것은 짐림 지사장과의 오랜 친분관계 등 특수사항을 감안하더라도 사업권 획득을 위한 배수진의 의미가 가장 크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정통한 관측이다.
특히 옛 서울국제전화의 국제회선임대사업권을 인수해 보유중인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가 최근 사업권 양도를 추진하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리치코리아로서 이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홍 고문처럼 적임자는 없다.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의 서울국제전화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한 당사자일 뿐 아니라 사업권을 따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홍 고문이 오랜 통신업계 활동으로 업계는 물론 여러 분야의 마당발로 통한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리치는 홍콩텔레콤과 호주 텔스트라가 광대역사업을 위해 공동 설립한 회사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다음달쯤 통신사업자용 데이터센터인 캐리어호텔(가칭)을 오픈하며 공식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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