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고혈압은 혈압이 140∼90㎜Hg 이상이거나 임신 전기보다 수축기 혈압이 25㎜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15㎜Hg 이상 상승한 경우를 말한다.
임신 중 고혈압은 ‘임신전 만성 고혈압’ ‘임신으로 발생한 고혈압’ ‘자간(子癎) 전증이 동반된 만성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자간 전증’이란 임산부에게 고혈압·단백뇨·부종·경련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자간증’의 전단계를 말한다.
정상적인 임산부에선 임신 중기에 혈압이 약간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임산부의 약 10%는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태아의 발육이 지연되거나 조산하는 경우가 있다. 심하면 임산부가 사망하기도 한다.
임신으로 유발된 고혈압의 주요 증세는 확장기 혈압이 상승하다가 105㎜Hg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부종과 단백뇨가 없고, 분만후 고혈압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와 달리 자간 전증이 동반된 만성 고혈압은 혈압을 상승시키면서 장기에 장애를 일으킨다. 특히 자간 전증은 임신 후기에 혈압을 상승시키고 단백뇨를 배설시키며 부종현상이 나타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주로 임신하기 전에 만성 고혈압이 있던 임산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임산부의 혈압이 170∼110㎜Hg을 넘는 경우에는 뇌졸중 또는 자간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를 보호하는 적극적인 강압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 후기에 혈압상승이 시작되는 경우 심각한 자간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확장기 혈압이 100㎜Hg을 넘으면 입원치료해야 한다.
임신 중 피해야 할 치료약제는 태아발육부전, 양수과소증, 신생아신부전, 기형
이 생길 수 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와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가 있다. 이뇨제도 임신 중 감소된 혈장량을 더욱 줄일 위험이 있어 아주 드물게만 사용된다. 임신 중 고혈압의 과거력을 가진 모든 환자는 나중에 고혈압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므로 장기간 추적관찰해야 한다.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5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