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서버업체들이 소형 서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리눅스 서버업체들의 소형 서버 시장 진입 전략은 사용자 편의성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기업과의 제휴, 가격경쟁력 확보 등 세 가지다.
사용자 편의성 강화는 소형 서버 수요처의 대부분이 전산관리자가 없는 중소기업이나 소호임을 염두에 둔 것이다. 서버 설치 과정을 최대한 간편하게 만들어 마치 가전처럼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신뢰도를 중시하는 서버 시장의 특성을 공략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제품은 공동개발하지만 마케팅 전략으로 대기업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특히 서버 내부에 각종 서버 솔루션들이 내장돼 있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용도에 맞는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가 무료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리눅스 서버업체들은 용도에 따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맺어야 하는 윈도 계열 운용체계(OS) 기반의 서버에 비해 리눅스 기반의 소형 서버 가격이 절반 이하라는 점을 강조한다. 리눅스 기반의 소형 서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더해 300만∼400만원 정도다.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대표 한병길 http://www.zion21.com)는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파일서버제품인 ‘파일큐브’를 이달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윈도NT·리눅스·유닉스·맥OS 등 다양한 OS를 지원하며 설치시간도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원과 네트워크 선만 연결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가 판매하지만 삼성전자가 만들기 때문에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있다.
IC&M(대표 박종극 http://www.icm.co.kr)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계약을 맺고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소형 서버인 ‘코발트’를 리눅스 기반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전원과 네트워크 선만 연결하면 설치가 끝난다. 웹브라우저를 통해 사용자의 용도에 맞는 서버 설정도 자동으로 완료된다. 또 방화벽 등 보안 솔루션도 갖추고 있으며, ADSL 공유 솔루션을 내장해 라우터 등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가 없어도 기업의 인터넷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
시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cnetia.com)은 최근 세계 메인보드 1위 업체인 대만 기가바이트와 제휴를 맺고 ‘아이버드’라는 소형 서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키보드나 마우스가 없어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PC에서 제어할 수 있으며 액정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니터가 없어도 시스템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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