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천리안·하이텔 등 3대 인터넷통신 동호회가 제555회 한글날을 앞두고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는 인터넷 말투가 우리말과 글을 위협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인터넷 상의 우리말 살리기 네티즌 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이들 3대 인터넷통신 동호회는 이를 위해 5일 오후 7시부터 8시 45분까지 신문로 한글회관 강당에서 첫 행사로 인터넷 상의 우리말 오염 실태 보고 및 이와 관련한 선언문을 발표키로 했다.
문화관광부 및 한글학회와 한국에스페란토협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한글학회장인 허웅 박사를 비롯해 송현 한글기계화추진회장과 춘천교육대학의 리의도 교수 등이 참여, 축사와 ‘인터넷 상의 우리말 오염 이대로 방치하면 안된다’ 및 ‘학문적으로 이런 현상을 허용해도 되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인터넷통신 3사 연합회는 “문화나 사회가 바뀌면 어느정도 말과 글도 변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기존의 언어체계를 지나치게 벗어나 언어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면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 문의)02-3676-5000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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