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서 한자의 부수와 본자를 직접 조합·입력해 중국어 한자를 컴퓨터에서 쉽게 표기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과 키보드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친친(대표 이관동)은 한글 조어 방식을 한자 타자에 적용, 부수를 입력한 후 다음에 나타나는 글자들을 붙이는 방식의 스프트웨어(SW)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중국어음을 영어로 입력한 후 이 음을 반영하는 한자를 선택하던 중국어 한자 입력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기존 입력 방식에 비해 타수가 훨씬 줄게 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부수결합식 중국어 인식제품인 한자부수입력장치(모델명 CX-1)는 중국어의 문자요소인 강희자전의 한자 부수 216자를 기초로 모든 중국어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는 방식을 채택, 모든 한자를 부수와 직접 결합시켜 5만6000자의 중국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중국어 입력 방식은 △중국어 발음을 영어로 입력한 후 다시 중국어로 변환하는 한어병음 △중국어 발음기호에 해당하는 주음부호를 입력해 여러 개의 중국어가 표시되면 원하는 글자를 선택하는 주음자모 △중국어의 필획 모양을 다섯 가지로 분해해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중국어를 표현하는 오필자형 등 세 가지 복잡한 방식을 사용해왔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과 키보드를 이용하면 기존 방식에 비해 타자수가 줄어들며 중국과 대만에서 사용하는 번체자와 간체자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친의 프로그램에 의한 한자 입력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중국어 발음, 또는 이를 영어로 표현하는 영문 철자를 공부할 필요가 없고 필획 기호의 복잡한 규칙을 몰라도 중국어 한자를 입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친 측은 국내는 물론 중국·대만 등 5개국에 총 15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특허출원과 함께 중국어권 IT 관련 업체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2)3424-5776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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