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PC 사양
CPU : 인텔 펜티엄Ⅲ 500E
주기판 : 아수스 CUSL2
비디오카드 : 제이스텍 지포스2 GTS
하드디스크 : IBM 울트라스타 SCSI 1만vpm 18.2Gb
운용체계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2000, SP2
◇디스크 읽기 전송률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신뢰도가 높은 것은 ZD넷의 윈벤치99다. 윈벤치99를 이용해 디스크 내외주 전송률을 살펴봤다.
디스크 외주 전송률은 플래터 용량이 클수록 유리하다. 따라서 가장 큰 용량의 플래터를 사용하는 시게이트 바라쿠다 ATAⅣ의 디스크 전송률이 가장 높다. 그 뒤를 이어 IBM과 맥스터, 웨스턴디지털의 순이다. 전송률 그래프를 살펴보면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는 외주의 전송률은 타제품에 비해 높지 않지만, 타제품에 비해 완곡한 하향곡선을 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또 다른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HD Tach를 사용해 다시 한번 측정했다.
HD Tach의 결과 역시 윈벤치99와 마찬가지로 시게이트의 바라쿠다 ATAⅣ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IBM의 데스크스타, 맥스터, 웨스턴디지털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두가지 테스트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
디스크 전송률은 내주와 외주의 수치를 더한 평균값이 중요하다. 내주와 외주의 수치 차이가 크면 그만큼 데이터 처리속도가 늦어진다. 읽기 전송률의 외주값과 내주값을 평균낸 결과를 살펴보면 역시 시게이트의 제품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였으며 나머지 세가지 제품들은 거의 엇비슷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디스크 쓰기 전송률
읽기 전송률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이던 시게이트의 바라쿠다가 좋지 못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와 IBM의 하드디스크가 좋은 성능을 내고 있다. 이것은 아무래도 버퍼메모리의 효율적인 사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HD Tach에서 나타난 버퍼메모리 사용량은 타제품의 경우 100%에 육박한 용량이었지만, 시게이트 제품의 경우 80% 정도의 사용량을 보였다.
내주에서의 쓰기는 외주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던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가 타제품에 뒤지는 성능을 나타냈으며, 시게이트의 하드디스크는 분발해 다시금 왕좌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것은 역시 가장 큰 용량의 플래터를 지닌 시게이트 제품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위의 결과는 외주 전송률과 내주 전송률의 평균값으로 하드디스크의 전반적인 전송률을 알 수 있다. 쓰기 전송률의 경우 결과적으로는 맥스터의 제품 성능이 가장 높게 측정됐으며 여태껏 왕좌를 차지하던 시게이트의 제품은 부진한 모습이다.
◇디스크 액세스 타임
하드디스크에서 눈여겨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디스크 액세스 타임이다. 디스크 액세스 타임은 디스크의 회전에 의한 데이터 접근속도를 말하는 것이다. 대용량의 파일 하나만을 접근하는 것이라면 디스크 액세스 타임보다 디스크 전송률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대용량의 파일 하나만을 액세스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작은 크기의 파일들을 자주 액세스하기 때문에 디스크 액세스 타임이 빠를수록 하드디스크의 성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테스트는 전송률과 마찬가지로 윈벤치99와 HD Tach를 이용했다. 각 제조사에서 밝힌 사양대로 IBM 제품의 액세스 타임이 가장 빠르고 웨스턴디지털, 맥스터, 시게이트의 순이다. 시게이트의 제품은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주던 디스크 전송률과 달리 액세스 타임에서 다소 뒤쳐졌다. HD Tach의 측정결과도 윈벤치99의 측정결과와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하이엔드디스크 윈마크 & 산드라2001
하이엔드디스크 윈마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여러가지 응용 프로그램들을 사용자가 실행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해 성능을 측정,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실제 일반적인 사용에서 나타날 성능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결과를 살펴보면 디스크 전송률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던 시게이트의 하드디스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 역시 좋은 성능을 나타냈다. IBM 제품은 가장 빠른 액세스 타임과 함께 네가지 제품 중 두번째로 높은 디스크 외주 전송률 성능으로 역시 2위에 등극했다. 맥스터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뒤떨어지는 성능을 보였다.
산드라2001은 하드디스크의 전송률 및 액세스 타임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 뒤 그 결과를 출력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산드라2001 테스트에서도 시게이트의 바라쿠다 ATAⅣ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 테스트 결과에 이변은 없었으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테스트된 결과는 각각 테스트 프로그램의 특성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있었지만 결과의 흐름은 같은 양상을 보였다.
◇파일 전송 테스트
파일 전송 테스트는 실제 파일 복사를 통해 디스크의 성능을 알아보는 것이다. 테스트에 사용된 작은 크기의 파일은 액세스 타임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고 용량이 큰 파일들의 경우는 디스크 전송률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우선 스카시 하드디스크에서 테스트 하드디스크로 파일 복사를 시행하며 파일 쓰기에 걸리는 시간을 알아봤다.
작은 파일 쓰기에 있어서는 액세스 타임 성능이 가장 뛰어났던 IBM 하드디스크가 가장 빠른 성능을 보였다.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도 좋은 성능을 보였지만 가장 느린 액세스 타임을 나타냈던 시게이트의 하드디스크 역시 작은 파일 쓰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 이외에는 맥스터의 하드디스크가 세가지 부문에 있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가장 큰 파일 쓰기에 있어서 웨스턴디지털의 하드디스크를 제외하면 모두 1초 이내의 격차를 보이는데, 초시계로 측정하는 오차를 생각한다면 모든 하드디스크의 성능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내부 전송률은 파티션을 나눈 상태에서 동일한 하드디스크로 파일 쓰기를 시행하는 것으로,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행해지므로 내부 전송률을 알 수 있다.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내부 전송률에서는 여태껏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맥스터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맥스터 제품은 작은 파일 쓰기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다른 제품들과 수초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작은 파일 쓰기에서는 역시 액세스 타임이 가장 빠른 IBM의 하드디스크가 선두로 나타났다.
◇CPU 점유율과 온도 테스트
CPU 점유율은 시게이트 제품이 가장 적다. 그러나 현재 보편화된 사양에서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에 의한 CPU 점유율은 그리 상관할 일은 없으며, IBM이나 맥스터, 그리고 웨스턴디지털 제품의 CPU 점유율 역시 양호한 결과이므로 CPU 점유율에 의한 성능상의 차이는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드디스크의 회전수가 높아지면서 하드디스크의 발열량도 높아졌다. 하드디스크의 발열 자체로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일은 없지만 시스템 내부온도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발열량은 중요하다. 온도는 테스트 PC가 개방된 상태에서 하드디스크의 측면온도를 측정했다.
하드디스크를 계속 작동시켰을 때 온도는 꾸준히 상승하다가 시간이 흐르면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는데, 일정한 온도로 유지되는 데는 대략 두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위의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하드디스크를 계속 작동시켜 온도를 측정했다.
모든 제품들은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발열량을 보였으나, IBM의 제품은 타제품보다 2도 가량 높은 결과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냉각이 필요할 정도의 발열량은 아닌 일반적인 수준이다.
<분석 김종우 wowwoo@kbe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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