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41)전주시

 ‘정보화로 경쟁력 있는 디지털 도시 건설.’

 전주시(시장 김완주 http://www.jeonju.go.kr)는 정보화를 통해 시민생활의 편의를 도모하고 대민 행정서비스를 개선해 21세기형 첨단 디지털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우선 지역정보화 촉진계획과 도시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영상산업발전 중·장기 계획 등을 수립, 정보화 도시 건설을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정보화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행정정보화사업으로 지난 99년 전자결재시스템과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했으며 현재 총생산문서 대비 전자결재율은 80%로 대부분의 문서를 전자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 시·군·구행정종합정보화사업을 추진, 지난해까지 민원행정시스템을 비롯, 8개 행정업무에 대해 전산화를 완료했다. 다음달부터 무인민원발급기를 도입, 토지(임야)대장등본 등 7종의 민원서류를 발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모두 32종의 각종 민원서류 발급서비스를 무인자동발급기로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전국적으로 인터넷 활용능력이 가장 우수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범시민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정보화능력 향상과 인터넷 이용 활성화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이버상에서 1만여명을 접수해 8300여명의 시민에게 초기시설비 3만원씩을 지원, 인터넷 이용 붐을 조성했다. 이러한 홍보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전체의 44%인 8만5000세대가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7개의 아파트 단지별로 360여명의 도우미를 육성, 지역주민들의 인터넷 교육과 아파트별 홈페이지 관리운영, 각종 경진대회 개최 등을 추진하도록 해 지역 정보화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인, 저소득층 주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정보화 격차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시는 행정과 시민의 정보화와 더불어 정보의 산업화에도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먼저 정보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98년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이어 소호(SOHO)창업지원실을 설립, 안정적인 창업환경과 고가의 공용개발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99년부터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해 오는 11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정보기술(IT) 및 영상산업 육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더욱이 이러한 산업 인프라가 조성된 부지는 지난 99년 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진흥시설로 지정받았으며 올해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받아 제도적인 지원체계를 갖췄다.

 특히 IT벤처기업 및 멀티미디어 영상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관리자 교육·법률·회계 등 기업활동을 위한 지원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지역대학과 연계한 전문가 교육도 꾸진히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컴퓨터게임 엑스포와 디지털영상의 산업화 기반이 될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전주시는 최근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을 설립, 지역의 첨단산업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인터뷰 김완주 전주시장>

 “인터넷 이용시설이 좋은 PC방을 선정, 시민들의 정보화 교육장으로 활용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과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였는데 효과가 정말 좋았습니다. 지난해 시민 8만5000명에 이어 올해도 4만여명이 인터넷 기초과정을 수강했습니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정보화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인터넷 사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이러한 시민들의 높은 교육열기와 참여가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와 함께 상수도 지하시설물시스템과 토지관리 정보시스템을 완료해 인트라넷으로 활용함으로써 행정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새주소 안내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에게 새로운 주소체제를 서비스하고 하수도관리전산화사업·지능형교통체계사업(ITS)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 출범한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은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및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등 지역의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천년고도의 문화유산 위에 첨단 IT산업을 접목시켜 디지털 콘텐츠 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의 정보화사업은 비록 작지만 효율적인 자치단체를 만들고 삶이 풍요로운 지역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전통문화도시가 지식정보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화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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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아파트별로 정보화 도우미를 양성, 주민들의 인터넷 교육 붐을 조성하고 PC방을 교육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정보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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