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커넥터 제조회사 T&B의 국내 지사가 강남에 있던 사무실을 최근 여의도의 비즈니스센터로 옮겼다.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하는 것이 독자적인 사무실 운영보다 초기투자 및 운영비 면에서 저렴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독자 사무실 운영의 경우 일단 1년 이상 사무실을 임대해야 하고 가구부터 사무집기·기기 등 각종 사무용품을 일일이 구입해야 하지만 비즈니스센터는 이런 것들이 필요없다. 한 달에 300만원 정도만 내면 사무실은 물론 팩스·복사기 등 사무기기와 각종 중대형 회의실을 무료로 이용하고, 2개 국어 이상을 구사하는 비서도 부릴 수 있다. 게다가 커피·음료 등도 제공되기 때문에 자잘한 비용 걱정도 없다.
사업 시작 후 몇 개월 만에 사무실을 옮기게 되거나 축소해야 할 경우라도 감가상각을 걱정하거나 사무실 계약 만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탄력적 기업 운영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빌딩에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빌딩에 사무실이 있다보니 고객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번듯한 응접실에서 손님을 맞거나 해외 거래처와 영상회의도 가능해 경영에 자신감이 붙는다는 사실이다.
현재 여의도의 IBK(http://www.ibkconsulting.com), 광화문의 엔버스(http://www.envus.com), 강남의 벤자코리아(http://www.vanzakorea.com)와 유니코(http://www.uniconet.com) 등 서울에서만 10여개 업체가 비즈니스센터를 소개, 운영하고 있다.
이런 비즈니스센터를 단순히 사무실을 임대해 이용하는 곳으로 알면 오산이다. 인재 알선, 법률서비스, 동시통역서비스, 홍보·마케팅까지 일종의 인큐베이팅업무를 하기 때문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외국계 회사나 국내 벤처기업 및 신생기업이 이용하면 시장 정착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현재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하는 업체의 70%가 IT 관련 업체며 최근에는 10인 미만의 소형 업체나 대기업의 한시적인 프로젝트팀의 이용이 많아지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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