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의 e비즈니스 사업이 국내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 타당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없이 추진돼 제2의 부실사업을 양산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건설교통위원회 송영진 의원(민주당)은 24일 철도청 국감에서 최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수행한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가 부적절한 벤치마킹과 연계성 없는 수익사업 도출, 비현실적인 수익성 분석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에 따른 대책 방안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철도청에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의뢰한 ‘캡 제미니언스트영’이 벤치마킹을 실시한 대다수의 외국 기업들은 철도 수송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으로부터 얻은 분석결과는 철도청의 e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적합하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또 “기존 사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e비즈니스의 기회를 찾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진출에 훨씬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며 “호텔 프랜차이즈나 열차내 인터넷 방송 등의 사업은 기존 철도청 사업과 연관성도 없는데다 실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역설했다.
사업성과 경제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한 송 의원은 “철도청에서 신규 사업으로 선정한 7개 수익사업과 관련해 제시한 매출액이 현재의 경쟁적인 시장환경을 무시한 비현실적이고 낙관적인 장밋빛 수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현재 도출된 사업방향과 수익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사는 국내 상황에 정통한 전문기관의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e비즈니스 추진 전문인력과 전담조직에 대한 보강을 주문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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