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오는 11월 5일을 D데이로 선정, 자사 중심의 사설(일명 프라이빗) e마켓을 개통한다.
현대기아차는 종전 자동차 생산·일반자재류 구매조달망을 전면 개편 통합하고, 오는 11월 5일 사설 e마켓으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현대기아차의 B2B 프로젝트는 1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으며, 국내에서도 자동차 업종의 거대 e마켓이 처음 탄생하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개설하는 e마켓에 기본적인 거래기능과 경매·역경매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개통과 동시에 전자카탈로그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도 e마켓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본사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 계열사 전담인력이 총 10개팀을 구성해 막바지 시스템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자카탈로그시스템의 경우 대우차 및 르노삼성이 공동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타 완성차 업체들과의 공용(일명 퍼블릭) e마켓으로 발전시킬 단초를 마련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최근 이사진 가입을 의뢰해 온 글로벌 e마켓 코비슨트(http://www.covisint.com)에는 참여를 미루기로 해, 당분간 자사 사설 e마켓의 안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비슨트의 위상이 세계적이긴 하지만 당장 참여하게 된다면 실익이 별로 없다는 판단”이라며 “e마켓 안착을 통해 협상력을 키운 뒤 참여를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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