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에 모바일 바람이 불고 있다.
제일은행·한미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해 백화점·유통업체들이 이동통신을 연계한 아웃바운드(사업자→고객) 콜센터 솔루션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이동전화 사용고객이 28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동전화 단말기가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최적의 기기로 부상, 전화를 이용한 마케팅 수단인 콜센터에도 이동통신이 가미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엔써커뮤니티·로커스·엠씨글로벌·예스컴 등 콜센터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모바일형 컴퓨터통신통합(CTI) 제품 개발에 나섰다.
엔써커뮤니티(대표 최준환 http:/www.nser.co.kr)는 무선인터넷과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 기능을 강화한 CTI 제품을 11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CTI를 활용, 무선인터넷 기반의 콜센터 솔루션을 공급해나갈 계획이다.
로커스(대표 김형순 http://www.locus.com)는 고객관계관리(CRM) 전문기업인 넥스트웨이브를 인수, 유무선인터넷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CTI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콜센터 마케팅의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는 CRM을 채택한 아웃바운드 콜센터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밖에 예스컴(대표 조종식·이용석 http://www.yescomm.com)이 금융권 인터넷 사이트에 모바일 아웃바운드 콜센터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엠씨글로벌(대표 조충희·이호식 http://www.mcglobal.co.kr)도 영상과 음성데이터통합(VoIP)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모바일 CTI 솔루션을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과 연계한 콜센터가 침체기에 접어든 CTI 솔루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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