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케이블TV방송국(SO)의 채널 라인업이 올해 말을 기점으로 크게 바뀔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SO들은 경쟁매체인 위성방송 출범에 앞서 가입자 유치에 효과적인 채널을 전면 배치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쟁력없는 PP들의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케이블TV SO협의회(회장 유재홍)는 최근 방송진흥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SO의 효과적인 채널 라인업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O협의회 정의영 처장은 “올해 말 위성방송이 출범하고 내년부터 SO와 프로그램공급업자(PP)의 개별계약이 진행됨에 따라 채널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채널 재구성은 최근 방송위원회가 확정 발표한 수신자 이용 약관에 따라 수신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 등 복수SO(MSO)들도 증가하는 채널 수용을 위해 채널 라인업을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망 확장작업을 벌이고 있는 씨앤앰은 연내 이 작업이 완료되면 수용채널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SO들은 이와는 별도로 다음달 채널 재구성 작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SO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개국한 농수산방송·우리홈쇼핑·BCN·미디어맥스 등 홈쇼핑 채널들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SO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채널들에 대한 가입자들의 반응이 수집되고 위성방송 채널 구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시점이 채널 변경의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면서 “업계의 채널 변경 계획은 경쟁력없는 PP들에는 시장 퇴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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