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의 실적=올들어 7월까지 IT기업들의 매출은 기간 목표대비 50% 달성이라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 악화된 경제상황을 반영했다.
올해 매출목표를 100으로 했을 때 7월말까지의 달성률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20.6%의 기업이 월별 산술평균치인 51∼6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달성도가 71% 이상인 기업은 9.1%에 불과했으며 61∼70%는 8.1%, 61%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17.2%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전체 60.7%의 기업이 목표달성률 5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말까지 평균 목표 달성률을 지난해 조사와 비교한 결과 2000년에는 58.3%였던 반면 올해는 평균 50.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작년보다 달성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평균 달성률을 보면 가전의 경우 63.6%로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산업전자 57.7%, 유통 57.2%, 반도체부품 51.1%, 소프트웨어·영상 46.7%, 정보통신서비스업종 45.9%, 컴퓨터 하드웨어 45.1%, 정보통신기기 4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7월까지 매출액을 올리는데 기여한 가장 큰 요인으로 CEO들은 ‘품질우세(22.0%)’와 ‘활발한 시장개척(19.6%)’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기술인력 우세’ ‘가격경쟁력 우세’에 대해 각각 14.8%가 응답했으며 마케팅력 및 시장의 확대, 수출 확대, 우수한 자금력, 신제품 출시 순으로 기여도를 매겼다.
지난해 조사결과는 시장의 확대(27.4%), 품질우세(17.9%) 등이 매출에 기여한 중점요인으로 응답됐던 것에 반해 올해는 품질우세와 활발한 시장개척, 기술인력 우세 등이 중점요인으로 지적됐으며 2000년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던 시장의 확대는 7.2%에 불과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해 시장특성은 품질로 경쟁하던 정보통신시장이 중심이어서 기업의 마케팅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올해는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 가격경쟁력, 마케팅력이 요구되는 불황시장임을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매출확대를 위해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수출시장의 개척(30.6%)과 신제품 개발(26.3%)로 조사됐다. CEO들은 사업다각화와 전략적 제휴 등 기업의 핵심역량을 분산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경향을 보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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