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신기술상>국무총리상-KMW

◆KMW의 탄력적 다중빔 안테나(AMBA) 시스템.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KMW(대표 김덕용)는 이번 제2회 전파신기술상에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탄력적 다중빔 안테나(AMBA:Active Multi Beam Antenna) 시스템을 출품해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최근 개발 완료된 KMW의 AMBA 시스템은 차세대 이동통신의 화두라 할 수 있는 스마트안테나 등 다중빔 안테나의 기능을 하드웨어적으로 구현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기술접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심사위원단은 이 시스템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선도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속의 데이터통신, 주파수 용량 증대 등 현재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할 뿐 아니라 곧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적 완료 단계에 있다는 점이 높은 기술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순수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의 파급력이 적지 않으며 외국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국내 시장 방어선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중요한 장점으로 꼽힌다.

 AMBA 시스템은 다중빔 안테나와 증폭기 등 기지국에 들어가는 모든 RF프런트엔드를 일체화한 옥외형 장비로 4개의 빔을 하나의 안테나 시스템에서 형성시킬 수 있으며, 다중빔을 수직·수평으로 가변제어할 수 있고, 각 빔의 폭까지 변동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빔의 방사거리도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안테나 시스템에 비해 훨씬 능동적이고 탄력적인 빔 구성이 가능한 기능적 특성을 갖는다.

 KMW는 이 시스템 및 이 시스템 개발에 기반이 된 3차원 안테나, 다중선로 위상변환기 등 신제품군을 앞세워 앞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KMW는 이 제품군으로 연내 6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수출 실적을 1억5000만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KMW는 국무총리상의 영예를 안은 이번 AMBA 시스템을 지난 1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PCIA 전시회에 출품해 세계 각 국의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주목받았으며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