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러 사건의 영향으로 그 동안 미 버라이존와이어리스 등 이통 업체들이 주파수 부족을 이유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http://www.fcc.gov)에 국방부 주파수를 제3세대(3G) 서비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정해 달라는 요구도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가 그 동안 사용하던 주파수 대역(1710∼1755㎒ 및 2110∼2150㎒)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국가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이들 주파수 대역으로 위성사진은 물론 탱크와 미사일 등과도 각종 기밀자료를 송수신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대역으로 옮기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국가보안 등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잇달아 3G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PCS 등 미 이통 사업자들은 당분간 기존 주파수 대역으로 2세대(2G)와 3세대(3G) 서비스를 병행하는 수밖에 없어 앞으로 심각한 주파수 부족 시태를 겪을 전망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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