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본사 및 전국 사업장을 인터넷 기반으로 연결해 구매요청·입찰 및 계약에 이르는 일련의 구매 프로세스를 전자적으로 조달하는 인터넷구매(http://www.withsk.com)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회계, 자금·예산, 구매관리업무를 통합관리하는 1단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에 이어 시설투자·시설관리 등의 물류업무까지 통합된 시스템으로 묶는 2단계 ERP 시스템도 개통했다.
SK텔레콤은 인터넷구매(e프로큐어먼트) 시스템 구축과 ERP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연인원 2000여명에 달하는 분야별 전문가를 투입해왔다.
이번 인터넷구매 시스템을 통해 SK텔레콤은 전국 사업장에 걸쳐 연간 약 1000억원에 이르는 기업소모성자재(MRO)를 조달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기지국·통신장비까지 조달할 수 있는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의 적용으로 물품 발주부터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4주에서 1주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별도 구축된 2단계 ERP 시스템은 시설관리의 경우 바코드 시스템과 ERP 시스템을 연동했으며 2조원대에 이르는 약 100만개의 네트워크 자산에 대해 구매-활용-이동-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2단계 ERP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업승인-예산-구매-시설투자-자산취득-시설관리 등 일련의 업무 과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인력관리 및 전략적 기업경영관리 분야로 시스템을 확대해 회사의 재무·물류·인사 등 3대 경영축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02년까지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표문수 사장은 “SK텔레콤은 이번에 구축된 경영 인프라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에 걸맞은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사진 설명>
SK텔레콤은 본사 및 전국 사업장을 인터넷으로 연결, 구매 프로세스를 전자적으로 조달하는 인터넷구매시스템을 구축했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이 인터넷구매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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