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구단지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망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아 가구·목재산업의 기업간(B2B)거래 활성화를 더욱 더디게 하고 있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외곽지역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가구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은 초고속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 인터넷 활용조차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적인 전용선 사용은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초고속통신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의 가구단지는 각 지역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서울을 포함해 위성도시인 일산, 분당, 수서 신도시 위주로 형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인천 남동공단 등 일부 산업공단 지역에 입주한 업체들은 그나마 통신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인터넷 활용에 큰 문제가 없으나 다른 가구단지 입주업체들은 초고속통신망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통신망 사업자들이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큰 돈을 들여 초고속통신망을 깔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구산업자체가 영세해 아파트 밀집지역 등 거주지역과는 동떨어진 외곽지역에 단지가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선뜻 초고속통신망을 가구단지 부근까지 잇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가구·목재 e마켓플레이스인 코퍼니닷컴의 백학종 전무는 “가구업체들의 B2B인식이 낮은 것이 더욱 문제지만 실제로 기본적인 통신 인프라도 깔려 있지 않은 상태라 영업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구단지 입주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통신사업자 및 정부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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