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협력처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도출하면서 수출벤처로 부각될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기술위주로 사업해온 멀티비아·포리넷·드림미르 등 벤처기업들은 최근 해외영업이 활기를 띠고 현지 관련업체들로부터 잇따라 제휴·영업확대 제의를 받고 있는 등 글로벌 벤처로 성장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의 기술분야가 동영상압축기술·지리정보시스템(GIS)·인터넷·생체인식·콘텐츠 등 첨단기술분야여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달 이후 해외 영업실적이 올해 총 내수실적을 넘을 것으로 전망, 내수위축속에서 수출주력 벤처정착의 가능성까지 예고하고 있다.
멀티비아는 MPEG2 및 MPEG4 기술보다도 높은 효율의 동영상 압축기술을 개발, 최근 일본 모 인터넷방송국과 기술공급협의를 마쳤다. 이 회사는 특히 일본업체에서 기술부족으로 포기한 부분까지 함께 수주, 이달 중 공급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 계약으로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치의 절반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지문인식기기업체인 드림미르 역시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성공적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3년여간 지문인식기기를 제조해온 드림미르는 50여 경쟁사가 포진한 내수시장보다 해외영업에 주력, 올초 중국업체로부터 150만달러, 미국업체로부터 350만달러의 공급계약을 각각 따냈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 추가 대리점권 확보 및 공급계약 협상도 진행중이다.
드림미르는 특히 이달초 호주업체와 20만달러의 초기 물량공급계약을 체결, 호주시장의 물꼬를 튼 데 이어 뉴질랜드로 시장확대를 추진중이다.
지난해말 미국 산타클라라연구소·뉴욕대 등과 함께 세계 3번째로 초고속인터넷 접속 솔루션을 상용화한 포리넷도 이달 이후 해외 마케팅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하얏트호텔 본사와 호텔용 인터넷·멀티미디어 솔루션 시범서비스에 나서면서 전세계 하얏트호텔에 대한 솔루션 공급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또 중국 상하이 소재 B2B 전문기업인 네오비전과 제휴, 중국시장 공동진출에 나서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도 시장경쟁 과열로 국내에서 빛을 못보던 기업들의 성공적 해외시장 진출은 내수침체로 위축된 벤처의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이 동종업체들간에 해외시장 경쟁 과열로 이어져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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