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 http://www.taijinmedia.co.kr)가 업소에서 제공되던 노래방 서비스를 일반 가정과 휴대폰 등에서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의 벽을 허물고 있다.
태진미디어가 지난 4월 전략적으로 오픈한 질러인터넷노래방(http://www.ziller.co.kr)이 바로 그것. 이 사이트에 접속해 질러노래방플레이어를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PC에서 노래방이 구현된다. 특히 MP3파일로 만들어진 최신곡 반주음악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데다 MP3파일 안에 가사자막까지 포함돼 있어 노래방과 똑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노래파일이 전자음색이 강한 미디파일이 아니라 CD음질과 같은 MP3기 때문에 음질이 뛰어나서 실제 악기로 옆에서 연주해주는 것과 같은 느낌마저 든다.
태진은 이미 수년전부터 가정용 PC에서 노래방을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해왔으나 가사파일을 따로 다운로드해야 하고 곡수 및 인터넷 접속속도 제한 등으로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2000명에도 못미쳤으나 서비스 개편후 방문자수는 5000명선을 상회, 3배 이상 늘어났다.
하루평균 150만∼200만명선으로 추산되는 오프라인 노래방 이용자수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지만 앞으로 지원곡수를 대폭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한다면 이용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체측은 기대하고 있다.
태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저작권 승인을 받은 2000여곡이 서비스되고 있는데 곡당 평균 다운로드수가 1000여회에 달하며 인기곡의 경우 5000회에 달할 정도다. 질러인터넷노래방의 가입자수는 30만명 정도인데 재접속률이 8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노래방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으로 4폴리·16폴리 수준의 미디음원을 제작, 이동통신 서비스사들과 접촉중이다. 문의 (02)3663-4700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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