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웰(대표 양계모 http://www.optowell.com)은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 교수들이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초고속 데이터통신에 사용되는 핵심광원인 850㎛ 수직공진 표면발광 레이저 웨이퍼 및 칩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인 수직공진 표면발광 레이저(VCSEL·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는 화합물반도체를 이용, 레이저 빛이 웨이퍼의 표면으로 나오는 초소형 마이크로 반도체 레이저로 VCSEL은 반사율이 약 99%인 두 개의 반사경과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일정 두께의 공진기로 구성됐다. 공진기의 중앙에는 전류를 흘려주면 빛을 내는 활성층이 위치한다.
VCSEL은 원형의 레이저 빔이 기판표면에 수직으로 방출돼 수광소자나 광섬유 등과의 커플링 및 2차원 레이저 배열이 용이해 병렬신호처리가 가능하다. 또 소자의 소형화로 고밀도 집적이 가능하고 소자 제작공정이 LED처럼 간단하며 웨이퍼 상태로 소자 테스트가 가능, 대량 생산시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전문업체들이 VCSEL 사업을 시작하려해도 VCSEL 칩의 조달이 어려워 난관에 부딪히기 쉽지만 이 회사는 다년간의 연구개발로 VCSEL 에피 웨이퍼 성장기술과 칩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제품의 부가가치가 일반 반도체보다 훨씬 크다.
최근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으로 확정된 데 이어 ANF와 제품위탁 판매계약을 체결한 양계모 사장은 “그동안 전량 수입해 온 VCSEL의 국산화로 외화를 절감할 수 있고 제품 적기수급으로 국내 광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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