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수익성 악화 심각

 

 

 12월결산 코스닥법인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30일 검토의견 비적정이나 자본잠식사, 은행 등을 제외한 12월결산 등록법인 547개사의 올 상반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1%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9%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ROE는 주주입장에서 기업에 투자한 자본에 대한 기업의 종합적인 수익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에 대한 투자가치를 평가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특히 벤처기업의 ROE는 지난해 5.8%에서 0.8%로 5.0%포인트나 떨어져 일반기업에 비해 벤처기업의 수익성 하락이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업의 ROE는 지난해 상반기 4.5%에서 1.8%포인트 하락한 2.7%였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일반기업으로 분류돼 있는 KTF가 지난해 상반기 0.7%에서 올해 8.5%로 7.6%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돼 일반기업들의 ROE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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