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근 전자상가의 매장구조가 소비자들에게 한걸음 다가선 오픈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판매대가 있던 자리에는 일대일 상담을 위한 책상과 간이의자가 여러개 놓여지고 벽면 디스플레이는 적재식에서 나열식으로 바뀌고 있다. 판매대에 여러대의 PC를 설치해 점원과 소비자가 상담하면서 견적을 뽑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조립PC업체 아이코다의 매장.
‘매장 디스플레이가 고객의 발길을 좌우한다.’
최근 전자상가의 매장 디스플레이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상인들이 매장구조를 오픈식으로 바꾸는가 하면 조명 개선과 취급제품 특성을 살린 벽면 디자인으로 매장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전자상가의 매장은 일명 ‘다이’라고 불리는 판매대를 사이에 두고 점원이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였다. 또 상품은 소비자가 손댈 수 없는 곳에 적재돼 있었고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음침함마저 풍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자상가의 매장이 백화점처럼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점원과 고객이 한 테이블에서 상담을 하고 소비자들도 직접 상품을 만져볼 수 있도록 매장구조가 오픈식으로 변하고 있으며 화려한 조명과 나열식 상품진열로 전시장 분위기도 풍기고 있다. 판매대 대신 상담을 위한 소형 테이블과 의자가 등장한 것도 특징이다.
용산 선인프라자 3층의 아이코다(대표 이용수 http://www.icoda.co.kr)는 스탠드형 소형 테이블에 그날그날의 부품가격표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직접 견적을 산출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점원과 소비자가 같이 PC를 이용해 견적과 상품정보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나진전자월드 19동의 테마랜드(대표 안만욱 http://www.temaland.com)는 매장을 오픈식으로 꾸몄다. 전통적인 판매대 대신 상담용 소형 테이블을 두고 점원과 소비자가 1대1로 앉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나진전자월드 17동의 ‘RPM’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브랜드에서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HDD전문점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상인들에게 있어서 오픈식 매장은 일장일단이 있다. 소비자와의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반면 분실되는 물건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상우회나 상가 관리업체가 일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입장이지만 밝고 깔끔한 매장이 매출면에서도 우위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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