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게임의 지존을 가리자.’
기발한 아이디어를 도입한 이색 타자게임 2편이 맞대결을 펼친다.
게임업체인 게임투유(대표 이민호)와 감마니아코리아(대표 조성용)는 최근 타자 격투게임 ‘타자로 매니아’를 공동 개발, 9월초 출시한다.
게임배급업체인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31일 호러게임을 소재로 한 일본 세가의 타자게임 ‘타이핑 오브 데드’를 발표한다.
‘타자로 매니아’가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된 토종게임이라면 ‘타이핑오브데드’는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 세가의 작품. 두 작품은 일단 PC게임으로는 드물게 타자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격투 및 호러 등 이색 장르를 타자와 접목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타자로 매니아’는 국산 타자게임의 새 장르를 개척한 야심작.
10개의 기본 캐릭터 가운데 하나를 선택, 타자실력에 따라 격투를 벌이는 이 게임은 제작기간만 1년이상 걸렸다. 보통 타자게임이 길어야 6개월인 것을 감안한다면 ‘대작’으로 꼽을 수 있다.
게임은 마치 격투게임의 대명사 ‘스트리트 파이터’와 비슷하다. 다만 격투게임이 공격 버턴을 조합해 상대를 공격한다면 ‘타자로 매니아’에서는 단어조합 기술이 승패를 좌우한다.
주먹을 사용하려면 주먹기호에 붙은 단어를 입력하고 발차기도 그에 해당하는 단어를 입력해야 한다. 때로는 ‘필살기’ ‘초필살기’ 등 고난이도 기술도 발휘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단어조합으로 가능하다. 필살기는 독수리맨, 엑스맨, 고도리, 지화자 등 10개의 기본 캐릭터에 따라 각각 다르다.
배틀넷(http://www.tazaromania.com)을 통해 1대1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순위서비스도 한다.
‘타이핑오브데드’ 역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화제작. 인기 호러게임 ‘하우스오브데드’가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하우스오브데드’가 괴물과 좀비를 총으로 물리쳤다면 이 게임은 총 대신 ‘타이핑 실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다. 달려드는 괴물 앞에 표시된 단어를 얼마나 빨리 입력하느냐에 따라 괴물을 물리칠 수 있다. 단어를 입력하면 총알이 발사되고 다가오던 괴물이나 좀비는 처참하게 쓰러진다.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와 뛰어난 3D 그래픽이 호러게임같은 긴장감과 흥분을 자아낸다. ‘타자로 매니아’와 마찬가지로 1대1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일본에서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 및 비디오 콘솔 게임으로 제작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보통 타자게임이 판매량 3000∼5000장 정도의 소품이라면 두 게임 모두 초도물량만 1만장 가까이 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토종이냐, 용병이냐. 이색 타자게임 2편의 맞대결은 판매실적에 따라 승패가 갈릴 듯하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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