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중개사이트 속속 등장

 각종 기업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프로젝트 중개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규모 시스템통합(SI)에서 웹사이트·솔루션·웹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각종 프로젝트를 인터넷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만나 거래할 수 있는 중개 사이트가 아연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기업 대상 프로젝트는 그동안 주로 오프라인에서 사업 발주·사전 서류 심사·입찰·프레젠테이션·업체 선정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진행돼왔다.

 이처럼 프로젝트 중개 사이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요구 사항을 사전에 알아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며 마케팅이나 영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솔루션업체 와이드넷(대표 우부식)은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홈페이지 제작부터 쇼핑몰 구축·웹 프로그램 개발을 중개할 수 있는 쇼웹(http://www.showweb.co.kr)을 오픈했다. 웹 사이트 구축을 원하는 업체는 이 사이트를 통해 웹 제작업체의 견적을 받아볼 수 있고 이른 시간 안에 적합한 제작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 또 웹 제작 가격 동향을 쉽게 파악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쇼웹을 한국어뿐 아니라 중국어·일본어판도 제작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동우정보시스템(대표 박종욱)도 소규모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SI몰(http://www.simall.co.kr)을 오픈했다. SI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 보증보험제도와 평가제도 서비스를 도입해 비합리적 계약을 미리 방지하고 계약 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준다. 또 이 사이트에서는 프로젝트 인력, 제품·솔루션과 관련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웹에이전시 나눔넷(대표 박우생)도 온라인으로 견적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웹 사이트 구축을 의뢰할 수 있는 중개 사이트 블루북( http://www.bluebook.co.kr)을 선보였다. 이 사이트는 웹 사이트 개발 과정을 웹으로 직접 관리할 수 있어 고객과 개발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역할뿐 아니라 모든 개발 프로세스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일·주·월별 프로젝트 진행 계획과 결과가 모두 데이터베이스화된다. 블루북 사이트에는 이미 30여개 전문 웹에이전시가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매니저는 인터넷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중개할 수 있는 솔루션아이(http://www.solutioni.co.kr)를, 내일정보통신은 웹디자이너와 디자인업체를 중개함으로써 홈페이지 디자인을 인터넷에서 거래할 수 있는 웹디몰(http://www.webdimall.com)을 각각 오픈했다.

 우부식 와이드넷 사장은 “그동안 웹 프로젝트는 정형화된 틀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처리돼 비용도 천차만별이고 소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도 비싼 마케팅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며 “인터넷으로 프로젝트를 거래하는 사이트가 이 같은 관행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표)

 업체 = 중개 품목 = 사이트 주소

 와이드넷 = 웹사이트 구축, 웹 프로그램 개발 = www.showweb.co.kr

 동우정보시스템 = 소규모 SI사업, 전문인력 = www.simall.co.kr

 나눔넷 = 웹사이트 제작(경매 방식) = www.bluebook.co.kr

 인터넷매니저 = 웹 솔루션 = www.solutioni.co.kr

 내일정보통신 = 웹디자인 = www.webdi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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