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성능 테스트

★실험환경

 

CPU:인텔 펜티엄4 1.4㎓ 

메모리:삼성 PC800 128MB 램버스램×2

그래픽카드:크리에이티브 지포스2 울트라

SCSI컨트롤러:아답텍 ASC-29160

하드디스크:시게이트 치타 9.2Gb

DVD롬:삼성 16배속

랜카드:스리콤 905B-TX

전원공급장치:애너맥스 330W

운용체계:영문 윈도2000

 

◆각 제품의 정규클록

 최근 인텔이 비공식적으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펜티엄4는 윈도98이나 윈도Me보다 윈도2000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따라서 테스트는 윈도2000 환경에서 진행했다.

 같은 칩세트를 쓴 메인보드를 벤치마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성능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각 제품의 정규클록을 알아보았다.

 정규클록보다 높은 클록을 내는 메인보드는 아수스와 에폭스뿐이다. 정규클록을 조금 넘기 때문에 미묘한 성능차이가 나는 벤치마크에서 당연히 성능이 잘 나올 수밖에 없다. 가장 잘 만들어진 보드는 역시 정규클록에 가장 가까운 인텔과 기가바이트다. 나머지 제품은 조금 더 낮은 클록을 내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해서 벤치마크 결과를 보도록 하자.

 

◆시스마크 2001 테스트

 시스마크 테스트는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판단하는 것이다. 펜티엄4가 처음 선보였을 때 펜티엄Ⅲ와의 성능차이를 보이지 못해 애를 먹던 시스마크가 2001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오피스 프로그램 역시 최신버전인 오피스 2000으로 바뀌고 압축프로그램인 윈집 등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여기에 플래시나 윈도 멀티미디어 등 최근 들어 각광받는 각종 멀티미디어 관련 프로그램들이 더해진 것이 큰 특징이다. 가장 최신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펜티엄4 메인보드의 성능을 알아보는 데는 가장 좋은 무기다.

 실험결과에서 클록이 높은 두 제품을 제외하면 가장 발군의 성적을 보이는 것은 아비트 제품이다. 사무 프로그램 생산성은 다른 제품보다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클록을 높이지 않고도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효율적인 설계에 힘입은 것이다. 다만 그 오차가 심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클록이 높은 제품 가운데서는 에폭스 제품의 선전이 눈에 띈다.

 

◆산드라 2001 테스트

 산드라 2001은 CPU와 메모리의 성능을 알아보는 테스트 프로그램이다. 간단히 시스템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많이 쓰인다.

 모든 제품이 CPU와 CPU 멀티미디어 벤치마크에서는 대부분 인텔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메모리 벤치마크에서는 클록을 높인 두 제품을 제외하곤 낮은 성능을 보여준다. 이것은 인텔 제품의 무난함을 반증하는 결과다.

 클록을 높인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수스의 결과치는 발군이다. 그만큼 메모리와 CPU를 효율적으로 쓰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클록을 높인 제품이 아무래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기가바이트 GA-8TX는 메모리 벤치마크를 제외하고는 무난한 성능으로 편차가 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ECS와 MSI 보드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성능을 보였다.

 

◆3D마크 2001 테스트

 3D마크 2001은 대부분 그래픽카드의 3D 성능을 알아보는 데 많이 쓰인다. 그래픽카드에서는 다이렉트X 3D의 성능을 알아보지만 메인보드 실험에는 같은 그래픽카드를 써서 AGP와 CPU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다. 테스트 환경은 32비트의 1024×768 해상도다.

 AGP 관련 기술은 역시 인텔이라는 말이 나올 만한 실험이었다. 오버클록을 한 두 메인보드를 제외하곤 대부분 인텔 제품보다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아비트 TH7-RAID는 지금까지 CPU와 메모리 실험에서는 비교적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AGP 성능 실험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AGP쪽의 설계가 잘 만들어진 데 힘입은 바 크다. 기가바이트 GA-8TX는 무난한 AGP성능을 보여주었다.

 

◆퀘이크Ⅲ 아레나 테스트

 퀘이크Ⅲ는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벤치마크에서 빠질 수 없는 약방의 감초다. 최근에는 시스템 사양이 높아지면서 지포스3의 경우 초당 200프레임이 넘는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벤치마크 항목에서 적당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지만 역시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궁합을 평가하는 데는 가장 적당한 테스트라고 판단된다. 테스트 환경은 32비트의 1024×768 해상도다.

 테스트 결과는 CPU의 빠르기와 램의 대역폭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픽카드가 같다면 결국 CPU와 메모리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의 차이다. 메인보드 벤치마크에서 본다면 역시 3D마크 2001과 마찬가지로 CPU와 AGP, 메모리 성능의 차이다. 오버클록을 한 메인보드를 제외한 메인보드 가운데 아비트 TH7-RAID가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오버클록을 한 아수스 P4T와 엇비슷한 성능을 낸다. AGP성능은 아비트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텔 D850GB과 기가바이트 GA-8TX는 중간정도의 성능을 냈다.

 

◆아쿠아마크 테스트

 이 테스트는 다이렉트X 환경의 성능을 판단하는 것이다. 보통 지포스3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 많이 사용되지만 펜티엄4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평가하는 데도 자주 사용된다. 테스트 환경은 32비트의 1024×768 해상도다.

 아쿠아마크의 결과값은 큰 차이가 없다. 에폭스 EP-4T2A와 아수스 P4T가 제일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기가바이트 GA-8TX와 아비트 TH7-RAID는 오버클록을 하지 않은 메인보드 가운데 제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나머지 메인보드들은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분석 김영로 PC가이더 벤치마크팀 bear0601@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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