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장애아를 치료해 주는 컴퓨터 게임이 등장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의 뇌인식연구팀이 뇌의 특수한 부위를 훈련시켜 읽기 능력을 강화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독서 장애아가 음악에 따라 위 아래로 움직이는 사각형에 의해 표현되는 다른 음조, 지속시간, 강도 등의 특징을 갖는 소리로 형상을 맞추는 게임 형식으로 설계돼 4∼7살의 어린이들이 부모의 도움을 받아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연구팀을 이끈 테이자 투잘라는 “이 프로그램이 간단하고 사용하기 쉬운데다 어떤 언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서장애를 가진 사람은 읽기, 철자법, 언어이해, 말하기와 글쓰기를 통한 자기표현 등에 어려움을 느끼며 근본적인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시각이나 청각 정보 또는 둘다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 프로그램을 핀란드의 7살짜리 어린이 2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해 읽기의 정확성에 의미있는 개선이 이뤄졌으며 일부 어린이들에게서는 읽기 속도의 향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성과는 프로그램이 청각신호 특히 말하기와 언어를 처리하는 영역인 청각관련 대뇌피질의 활동을 강화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영국독서장애증협회의 정책 및 지역서비스 담당 이사인 카롤오톤은 “이번 연구는 독서장애의 조기발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시켜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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