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IS) 아웃소싱 분야는 IT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에서는 세계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2%의 성장세를 기록해 2005년에는 1000억달러의 거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특성에 향후 전망까지 IS 아웃소싱 전반에 대해 살펴본다.
-IS 아웃소싱 서비스 시장 성장 및 저해 요소
*전통적인 성장요소
전통적으로 아웃소싱 서비스는 비용절감이 주 목적이었다. 아웃소싱 서비스를 채택한 기업체들은 주로, 운영 및 투자 비용 절감, 정보시스템의 유연성 확보 및 정보시스템 운용 효과 극대화를 위한 목적으로 아웃소싱 서비스를 도입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비스 제공 벤더들은 고객사들의 정보시스템 문제를 해결해주는 효과적이고 저렴한 서비스를 수많은 기업들에 제공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에 입각한 이득을 보게 된다. 이는 여전히 현재 시장의 아웃소싱 서비스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다.
또한 기업들은 비용절감 효과와 더불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웃소싱 서비스를 채택한다. 빠른 속도의 기술변화는 각 기업체 내부에 최신 IT 인프라 기반의 최상 정보시스템 구현을 위해 필요한 인력 및 기술 리소스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현실적인 어려움을 적지 않게 발생시켜왔다. 글로벌화 추세에 따른 최신 기술의 도입과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는 현대 정보시대의 생존을 위한 초미의 화두로, 아웃소싱 서비스의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전통적인 아웃소싱 서비스 시장 발전 요소로 다음 여섯 가지를 들 수 있다. △기술경쟁력 확보 △운영비용 절감 △핵심 비즈니스 역량 집중 △급변하는 시장 환경 △비용절감을 통한 기업 재정구조 회복 △규모의 경제 및 서비스 전문성 기반의 제공 서비스 질 및 성능 향상.
*현재 아웃소싱 서비스 성장요소
전통적인 시장 성장 요인은 아직도 시장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기업들의 비용절감을 기반으로 한 아웃소싱 채택 추이가 기업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성공의 전략적 목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아웃소싱 서비스가 선택사항이 아닌 향후 시장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는 뜻을 반영한다. 올 아웃소싱 서비스 주요 시장 성장 요인은 아래와 같다.
△기술:최신 기술의 도입은 인터넷과 무선의 등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하기 위해 기업들은 기술의 변화 속도에 맞춰 나가야 한다.
△전략적 협력관계 필요성:어느덧 IT는 비즈니스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 기업들은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시장을 예측, 준비하기 위해 전략적인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
△비용 예측가능성:아웃소싱 서비스를 받기로 한 업체들의 경우 비용을 낮추는 문제보다 예측 가능한 비용을 알아내는 데 더 관심을 둔다.
△가치:이제 제공 서비스 가치는 아웃소싱 서비스의 제1 주요 성장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효과적인 아웃소싱 서비스는 더 이상 조직의 운영비용을 절감해 주는 것보다는 기업과 해당 기업 표적 고객들에게 전략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줌으로써 보이지 않은 무형의 기업 성장의 연료가 되는 가치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리소스(resource)의 부재:리소스 부재는 기술적 전문성과 숙련된 인력 측면에서 모두 나타난다. 아웃소싱 서비스는 업체들이 선진 기술과 숙련된 전문인력의 부재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둔화와 이로 인해 실업률이 증가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도 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오늘날 기업들은 보다 더 큰 인력풀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도로 숙련된 IT 전문인력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좁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산 컴퓨팅 환경:기업 내 전통적인, 중앙 집중화된 정보시스템 환경으로부터 분산된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 혹은 인터넷 기반 환경 시스템으로의 전환 추이가 아웃소싱 서비스 수요를 꾸준히 창출해 내고 있다.
*아웃소싱 시장발전 저해요소
다양한 기업환경 및 문화적 차이가 아웃소싱 서비스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데 주요 저해요소는 아래와 같다.
△인력 수급문제:기업 정책, 다운사이징, 임시해고에 대한 불안감이 아웃소싱 서비스 도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다. 특히 이러한 저항감은 평생직장 개념이 강한 일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통제권 상실에 대한 두려움:어떤 기업체들은 자사의 중요한 비즈니스 운영 및 기업내 기밀사항을 제3의 서비스 업체와 공유한다는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저항심은 부적합한 서비스 수행 및 실패 결과의 두려움에 기인한다.
△조직 관리 철학 및 전통:많은 회사들, 특히 대규모 기업체들은 변화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비록 아웃소싱이 IT산업분야의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라 해도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두려워 하는 보수적인 기업체들에는 여전히 배척되고 있다.
△아웃소싱 계약 서비스 범위 및 구조의 복잡성:기업내 아웃소싱 서비스 채택의 범위 및 인력 투입에 대한 결정은 매우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잘못된 결정 및 서비스 도입은 전사적인 비즈니스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고도의 숙련된 전문인력을 보유하거나 제3의 협력업체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이 실사 기간동안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 아웃소싱 업체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과거 계약에 명시된 수준의 서비스 제공에 실패한 업체의 경우 새로운 아웃소싱 서비스 계약 수주가 매우 어렵게 된다.
△아웃소싱 서비스의 기업 내부 기능화의 문제점:대부분의 아웃소싱 계약으로 인해 고용된 인력은 계약 종료 후 십중팔구 벤더로 흡수되거나 다른 계약에 재투입 혹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아웃소싱 서비스 전담 인력 및 관리 서비스 지원이 일단 종료되면 이후 지속적인 기업 내 자체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
-세계 IS 아웃소싱 시장
지난 몇 년 동안 IS 아웃소싱 서비스 지출규모는 상당한 성장을 구가해왔는데 중동부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미개척 산업분야에서 아웃소싱 문화가 급속도로 수용되면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 기인한다. IT산업 전반에 걸친 규제완화, 경기침체, 글로벌 경제, 전문 아웃소싱 인력의 부재, 그리고 빠른 기술 및 경제환경 변화를 겪으면서 기업들은 운영비용 절감, 최상의 기술 서비스 적용 및 숙련된 전문 인력을 통한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가치와 최적합한 기술력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으므로써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한 대안으로 아웃소싱, 서비스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전세계 IS 아웃소싱 서비스 지출규모는 2000년 560억달러를 넘어섰고, 향후 5년간 연간 평균성장률(CAGR) 12%로 2005년에는 1000억달러의 시장 성장이 예측된다. 미국이 전세계 IS 아웃소싱 서비스의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는데 지난 한해 미국에서만 대략 26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했다. 그림1, 3, 4참조
*미국
2000년 미국 IS 아웃소싱 서비스 지출규모는 260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이는 99년 대비 11%의 시장성장을 나타냈다. 2005년에는 연간 평균성장률 11.5%를 보이며 44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은 데이터센터 운영, LAN/WAN 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유지보수, 헬프데스크 지원, 재해복구 서비스, 그리고 인터넷 e비즈니스 서비스 등과 같은 멀티 IS 아웃소싱 서비스 계약 수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데 기인한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한국, 호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12개 국가(일본 제외)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S 아웃소싱 서비스 지출은 2000년 3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향후 5년 동안 연간 평균성장률 20%를 기록하며 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가별로는 호주가 여전히 아시아태평양 시장 내 가장 성숙된 시장을 구가하고는 있으나 최근 호주 연방정부의 아웃소싱 프로그램 논쟁 및 일시적 정치 영향으로 향후 지배적인 호주의 시장점유율은 점차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이 높은 아웃소싱 시장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장 발전은 글로벌화 추세와 더불어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보고 있다.
*캐나다
2000년 캐나다 IS 아웃소싱 서비스 지출규모는 18억달러를 기록했고 2005년까지 연간 평균성장률 9.8%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 한해 캐나다 IS 아웃소싱 시장은 활발한 편이었는데 대규모 아웃소싱 계약이 특히 두드러졌다. 그러나 계약체결이 매출발생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해를 넘기게 되어 올해 IS 아웃소싱 시장은 2000년 대비 18% 정도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유럽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태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 16개 국가로 구성되는 서유럽의 2000년 IS 아웃소싱 지출규모는 160억달러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연간 평균성장률 10%를 보이며 2005년에는 26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 전반적으로 IS 아웃소싱 시장을 볼 때 아직 포화상태에 이르지 않아 서유럽 지역의 많은 나라에 걸쳐 향후 2∼3년간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IDC는 일본 IS 아웃소싱 시장이 현재의 부정적인 경제 환경 하에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에 힘입어 빠른 성장률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00년 한해 일본 IS 아웃소싱 서비스 지출규모는 8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향후 5년동안 연간 평균성장률은 14%로, 2005년에는 15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남부아메리카 그리고 멕시코까지 포함하는 라틴아메리카의 2000년 한해 IS 아웃소싱 시장 지출규모는 12억달러에 이르렀고 향후 5년동안 연간 평균성장률 14%를 보여 2005년에는 23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다국적 기업의 유입은 아웃소싱 서비스에 대한 라틴 아메리카 기업들의 저항 장벽을 허물어주는 결과를 낳았으며 나아가 다국적 기업들의 비즈니스 문화는 아웃소싱 서비스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다 주었다.
한국IDC 한보혜 선임연구원 bhan@idc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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