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콘텐츠 유료화 보도에 힘입어 인터넷3인방이 일제히 반등했다. 코스닥 대표주인 이들의 상승세는 단숨에 시장분위기를 호전시키며 여타 기술주로의 순환매를 유도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의 주가는 7.56% 급등하며 3만77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일(31만주)의 6배가 넘는 197만주라는 대량거래를 수반했다.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도 전날의 두배 이상의 거래량을 동반하며 각각 1.05%, 2.12% 상승했다.
관련 솔루션 업체로도 매기가 확산됐다. 나모인터렉티브가 1.99%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핸디소프트와 이네트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다음은 현재 개발중인 결제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10월 경부터 동영상, 게임, 만화, 교육 등 4개 부문에 대한 유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관계자들은 다음의 유료화 발표를 본격적인 수익창출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유제우 KGI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터넷기업들의 수익모델이 콘텐츠 유료화와 전자상거래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포털 1위 업체인 다음의 유료화는 자사의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관련 인터넷 업체들이 유료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유보하는 분위기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이라면서 “다음의 유료화 모델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인 데다 미국시장이 국내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별재료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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