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국내 벤처 역사는 흥망의 역사였습니다. 총체적인 위기에 당면한 시기일수록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케팅MBA 김영한 사장. 벤처기업이 안고 있는 마케팅 전략 수립의 난제들을 시원스레 해결해주는 것이 김 사장의 몫이다.
지난 23년간 삼성전자 기획과장과 마케팅실장, 사업부장을 역임하며 마케팅에서만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은 “‘CMO(Chief Marketing Officer)’, 벤처마케팅경영자만이 위기에 처해 있는 벤처기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터넷이 몰고 온 닷컴 벤처모델이 무너진 이후 새로운 수익모델에 입각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겸비한 새로운 벤처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지론이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 전략입니다. 외국에서는 전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전략을 수립할 정도로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는 회사가 전체 5%도 되지 않는 실정이에요.”
이렇게 해서 고안한 것이 ‘벤처마케팅경영자(CMO) 과정’이다.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전자신문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모닝MBA’ 코스로 오는 28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다. 벤처기업 CEO와 CMO가 대상인 이 CMO 과정은 실제 벤처기업의 마케팅 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마케팅 모델 계획을 작성해 벤처캐피털 회사와 교수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자문을 얻도록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그간 마케팅 이론 위주의 CMO 강좌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CMO 과정은 강사진 구성에서도 화려하다. 교수·CEO·컨설턴트·벤처캐피털리스트 등 업종별로 ‘성공한 인물’ 위주로 강사진을 구성했기 때문.
이에 대해 김영한 사장은 “지난 3년간 국내 벤처기업의 실패와 노하우를 정리하고,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음으로써 벤처 경영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MBA 사이트(http://www.marketingMBA.co.kr)도 개설했다. 추후라도 업데이트된 강의 과정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교육과정 2기에는 강의 과정을 그대로 캐스팅해 온라인 사이트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제까지 나와 있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의 경우 콘텐츠의 빈약성이 도마 위에 올려지는 상황에서 마케팅MBA 사이트가 벤처 마케팅에 대한 지식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CMO 과정’은 향후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정식 학위 과정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글=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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