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확인 지문시스템 개발

사진; 동신대 인공지능 실험실 정양권 교수팀원들이 자체 개발한 ‘지문 알고리듬 및 시스템’으로 주민등록상 기재된 지문과 생체인식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동신대 컴퓨터 응용학부 인공지능 실험실 정양권 교수(42)팀은 슈퍼테크놀러지(대표 최용수)와 산학협력을 통해 ‘주민등록증의 지문을 이용한 신원확인 지문 알고리듬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원확인 시스템은 생체인식기와 주민등록증 지문을 캡처할 수 있는 카메라 부, 알고리듬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인거부율(FAR:본인인데도 시스템이 인식을 못하는 경우)의 오차허용 범위 1000분의 1, 타인 인식률(FRR:타인을 본인처럼 잘못 인식하는 경우)의 오차범위 1만분의 1이내로 제한하는 행자부의 본인확인장치 표준안 규정을 모두 충족시킨다고 정교수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주민등록증의 지문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힘이 가해지는 회전날인 방법으로 채취하고 생체지문은 평면날인 방식으로 획득하기 때문에 두 지문의 특성에 많은 차이가 나 기존 지문인식 시스템으로 신원확인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또 주민등록증의 지문 채취 당시 개개인과 이를 도와주는 직원의 습관에 따라 지문의 특성이 변하고 지문간 현격하게 존재하는 각도차이로 인해 알고리듬 작성이 힘들었다.

 정교수팀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 두 차례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그 활용성을 인정받았으며 서울 성북구청에 시범 설치해 각종 신원확인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정교수는 이 시스템을 응용할 경우 금융기관에서 3초 이내에 신분확인이 가능하고 각종 사건 사고의 피의자 및 피해자의 신분 확인을 비롯, 담배 자판기와 민방위교육 등에서도 신원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알고리듬을 기구적 변형이 요구되는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도록 유관업체에 협력 지원하고 향후 PDA 단말기에 탑재해 검문용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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