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부터 디지털TV를 세계 1위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전사적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온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이에 맞춰 독자적인 기술로 디지털TV용 핵심부품(ASIC) 및 소프트웨어와 플래즈마디스플레이(PDP)·액정표시장치(LCD)·프로젝션 영상표시장치 등 디지털TV 토털 솔루션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미 97년 세계 최초의 디지털TV용 핵심 칩세트를 개발,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과시했고 98년 초에는 세계 최초로 미국 규격 64인치 디지털TV를 개발했다.
오는 2005년 30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디지털TV 시장에서 PDP TV 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한 LG전자는 LCD TV의 경우 LG필립스를 통해 전략적으로 LCD를 수급받고 15인치에서 30인치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일본 샤프와 2강 체제를 유지한 후 긍극적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브라운관 TV는 시장별 최적지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염가형 디지털TV를 공급해나가며, 프로젝션 TV는 두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소형 평판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채용해 40인치에서 60인치까지의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디지털방송 개시와 내년 5월 월드컵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PDP TV 시장에서 가장 먼저 가격인하를 주도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쇼·CEO마케팅·귀족마케팅 등 차별화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자사 제니스 브랜드를 최고의 디지털 브랜드로 전환시켜 나가며 유럽에서는 대형유통채널과 전략적 관계를 맺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및 중남미 등 향후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도 PDP TV 생산, 디지털TV 영업특공대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차세대 TV’ ‘꿈의 TV’라 불리는 디지털TV에서 LG전자는 창조적 제품력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005년 전세계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디지털TV 메이커를 지향하고 있다.
◇제품
LG전자가 세계 디지털TV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디지털TV의 3대 요소인 핵심부품·TV세트·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규격 전송방식(VSB)의 원천 특허를 확보해 대규모 로열티 수입은 물론 여타 업체 보다 생산비 절감 등에서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점도 큰 이유다.
특히 90%에 달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높은 자회사 제니스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력으로 일찌감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LG전자 디지털TV 브랜드는 ‘엑스캔버스’로 완전평면 브라운관 방식에서 프로젝션 방식, PDP와 LCD 방식 등 크게 4개군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99년부터 국내에 시판된 한국형 64인치 디지털TV는 한글 사용환경에 고화질 자동변환 기능, 자동채널 검색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사람의 땀구멍까지 확인 가능한 고선명·고음질이 장점이다.
28인치 브라운관 방식의 디지털TV는 세계 최초 유럽 규격의 디지털TV로 세트톱박스가 내장돼 있고 디지털 위송방송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다른 제품군인 ‘디지털 완전평면TV’는 29인치부터 32인치, 33인치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디지털방송용 HD LCD 프로젝션TV’의 경우 국내 최초의 고선명급 LCD 프로젝션TV로 60인치 제품은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두께 45㎝, 무게 60㎏으로 기존 동급 제품에 비해 각각2분의 1과 3분의 1 정도여서 벽걸이 TV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TV·모니터 등으로 대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지난 99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디지털방송 대응 프로젝션TV’는 세계 최초의 스피커 분리형 제품으로 세트톱박스를 연결해 디지털방송(HD·SD급)을 시청할 수 있고 아날로그 TV 외에 PC·DVD 수신단자 등을 채용해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디지털PDP TV’는 일명 벽걸이TV로 불리며 40인치부터 50인치, 60인치, 36인치, 42인치 등으로 모델이 다양하다. 모니터 겸용이며 디지털방송(SD급) 수신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 최소 두께인 7.8㎝의 40인치 모델이 출시됐고, 60인치는 PDP TV로서 세계 최초·최대 크기로 98년에 개발 완료돼 올해부터 국내외에 판매되고 있다.
‘고선명 LCD프로젝터’는 최대 300인치까지 화면 확대가 가능하며 PC 프레젠테이션 및 TV수신과 DVD 플레이어·캠코더 등의 영상기기와 연결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LCD TV’는 15.1인치부터 29인치까지 있으며 두께 6.75㎝에 무게 4.9㎏으로 아날로그TV 및 PC 모니터로도 사용 가능하며, 29인치의 경우 올 3월 국내에 시판된 최근 제품으로 세계 최대 크기의 LCD TV로 알려져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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