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해당산업의 구조개편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e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잇따라 추진하고 나섰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전력산업과 에너지산업의 구조개편에 따른 급작스런 업무분산으로 우려되는 공백을 e마켓을 통해 보완하고 구매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기 위해 e마켓 설립을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또 한국석유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은 정부의 공사 구조조정과 효율향상에 부응하기 위해 e마켓 구축을 통한 e비즈니스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들의 e마켓 구축은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의 변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 △영리성이 부족한 아이템의 활성화 차원에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다른 공공기관으로의 확산도 점쳐진다.
한국전력(대표 최수병)은 지난 5월 기업간거래(B2B) 전략의 일환으로 확정한 전력설비, 자재 e마켓 설립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르면 9월부터 전자 카탈로그 시스템의 구축을 추진하고, 현재 일부 관계사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자입찰시스템 활용 범주를 공급업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대표 김명규)도 인터넷상에서 가스의 주문, 발주작업이 가능한 e마켓플레이스 개념의 가스거래소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월 가스산업 구조개편안이 확정되는 대로 표준화 작업 등을 시작으로 이르면 1∼2년 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대표 김동태)는 지난 3월부터 운영해온 농수산물 수출업체와 해외업체를 연결시켜주는 e마켓플레이스(http://www.afmc.co.kr)를 확장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보완 용역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일본어 사이트를 개장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용역작업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29일 10시 제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대표 이수용)는 지난해 하반기 e비즈니스팀 일부를 독립시켜 국내 정유사업 구조상 남아도는 석유를 도소매하는 중간상 역할을 하는 석유 e마켓플레이스 오일펙스(http://www.oilpex.co.kr) 설립을 주도하는 등 이 사업을 적극 육성중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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