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모니터 생산업체 토비스(대표 김용범)는 기업은행(4억9500만원), 조흥은행(4억9800만원), 대구은행(6억), 센츄리온기술투자(6억원), 한미창투(6억원), 산은캐피탈(6억원), 한솔아이벤처스(3억원) 등 국내 7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37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본유치는 6배수로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자본금은 22억600만원으로 늘어났다.
토비스는 이번 투자유치자금을 특수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보급형 3차원 LCD 모니터 양산 및 대형 3차원 입체TV 및 IMT2000 모니터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토비스는 미국의 I.G.T와 웰스가드너 등에 디지털 방식의 게임용 모니터를 공급해온 수출전문 모니터 생산업체로 지난해 말 미국의 DTI와 연간 4만대(5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고 선적을 시작한 것은 물론 일본 게임기업체 세가와의 상담도 진행중이다.
투자업체인 산은캐피탈의 최영수 팀장은 “이 회사의 제품은 2D과 3D의 영상신호를 버튼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필립스나 미국의 ELSA 등의 3차원 전용 모니터와의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TFT LCD 3D 모니터는 게임·의료·설계·애니메이션·군사·3D방송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사장은 “이달 말에는 기존제품보다 20%나 저렴한 액자형 LCD 모니터도 출시, 내년에는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은 물론 향후 3D TV로 발전시켜 3차원 입체모니터 시장수요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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