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수많은 마니아를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에이지오브엠파이어(AOE)’ 세계대회가 오는 10월 개최돼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하면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AOE는 구성과 그래픽 면에서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이번에 개최되는 AOE 세계대회의 우승상금은 5만달러(약 6500만원)로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금액은 최근 박세리가 세계적인 권위의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우승상금으로 받았던 22만달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지만 ‘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중국과 브라질을 꺾고 우승한 상금이 2만5000달러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보면 결코 적은 금액이라고 할 수 없다.
오는 10월 24일 MS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예정인 AOE 세계게임대회는 진정한 AOE게임의 지존을 가리는 국제대회다. 우승 상금을 포함한 상금총액이 9만4000달러이며 본선 출전자는 모두 순위별로 상금을 받는다. 특히 MS에서 시행하는 게임대회는 축제형식을 띠고 진행되며 푸짐한 사은행사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AOE의 마니아들은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참가국만 해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브라질, 타이완,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호주 등 15개국이다. 각 국가별로 예선 게임대회를 개최하며 각 국가의 1등이 최종 결선에 출전한다. 출전 종목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 정복의 시대 1.0b 패치’.
특히 최종 본선의 경기는 에이지오브엠파이어의 제작자로 이미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부르스 셸리가 전세계에 웹으로 중계 방송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예선전은 9월 7일부터 3일간 열린다. 국내 예선전만 해도 여타 국내 게임대회의 수준을 넘어서는 다양한 상금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국내 대회 1등에게는 세계 대회 참가 자격과 함께 제반 비용 및 사은품이 제공되며, 2등과 3등은 각각 100만원과 50만원 등 총 26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1등과 2등에게는 오는 10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리는 월드사이버챌린지의 에이지오브엠파이어 국내 예선 16강 토너먼트에 시드가 배정되어 자동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본선은 9월 16일 열리며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다시 19일부터 3일간 4강리그전을 펼치게 된다. 경기 내용은 온게임넷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게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에이지오브엠파이어 게이머들의 수준이 세계적이기 때문에 국내대회의 우승자가 곧 세계대회의 우승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게임대회 사상 최대의 상금이라 할 수 있는 5만달러를 우리나라 선수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게이머들은 에이지오브엠파이어존(Zone)에서 랭킹 상위권에 있는 실력자들이 다수 있다”며 “올림픽 종목 중 양궁의 경우와 비슷하게 한국대표 선발전이 곧 사실상의 세계대회 우승자를 가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격은 18세 이상으로 미국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9월 6일까지.
<상금내역>
국내대표 선발전
1등 미국대회 참가
2등 100만원
3등 50만원
4등 30만원
5∼8등 20만원
세계대회
1등 5만달러
2등 2만달러
3, 4등 7,500달러
5∼8등 1,500달러
9∼12등 500달러
13∼16등 250달러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5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6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7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8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9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