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특약=iBiztoday.com】 실리콘밸리의 중심 지역인 샌타클래라카운티의 7월 실업률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국 전체 평균실업률을 초과해 4.7%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가 11일 발표한 잠정적인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이는 같은달 캘리포니아주의 평균실업률인 4.9%보다는 낮고 전국 평균실업률인 4.5%보다는 높은 수치다.
지난달 전국 평균실업률은 지난 6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주 평균실업률은 6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의 실업률 증가는 현재 실리콘밸리의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샌타클래라카운티의 7월 실업률은 전달의 실업률 4.2%보다 0.5%포인트 상승했으며 6월 실업률은 지난 5월보다 1%포인트 가량 높았다.
샌타클래라카운티에서 7월 들어 새로 실업자로 분류된 6700명의 대부분은 여름방학 관련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장비·전자부품·컴퓨터·사무장비 제조 분야에서도 2400명의 신규 실업자가 발생했다.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제조업의 실업률이 지난달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고학력 실업자가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새너제이 시청 교통국의 예산분석가 1명 모집에 160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이 그 예다. 지원자 대부분이 석사 학위를 갖고 있었으며 박사 학위자 1명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타클래라카운티의 7월 실업률이 4.7%를 기록한 것은 특히 지난 1월에 기록한 실업률 1.7%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나 지난 92년 중반 7.4%에 달한 캘리포니아주의 실업률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실리콘밸리의 첨단분야 실업률은 증가했으나 캘리포니아주 전체적으로 볼 때 교통·무역·서비스 부문의 취업률이 증가해 그 여파는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 관계자는 “이는 지난 90년대 초반의 경제 침체를 되풀이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경제가 탄력성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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