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시스템통합(SI)업계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주요 SI업체들 대부분이 첨단교육장과 초고속 네트워크 등을 갖춘 대규모 IT전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LGEDS·쌍용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SI업체들은 국내 IT분야에서 높은 회사 인지도를 갖고 있어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의 취업률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회사내에 다양한 분야의 IT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특징을 살려 실제 현업에 활동하고 있는 정보통신 기술사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IT전문강사를 투입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장점이다.
비트컴퓨터·KCC정보통신·NDS·대림정보통신·CJ드림소프트 등 중견 및 전문 SI업체들이 운영하는 교육센터들도 전문성이나 산·학협동 과정을 통한 현장중심의 교육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서류·필기·실기·면접에 이르는 다단계 방식으로 수강생을 선발하는 고급인력 중심의 교육센터가 있는가 하면 멀티미디어·인터넷 전문 교육기관으로 철저한 실무형 교육을 지향하는 곳도 있다.
최근 이들 SI업체 교육센터들은 그동안 쌓은 풍부한 교육부문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지방 IT교육시장을 겨냥해 전국 주요 지방도시에 IT교육센터를 추가로 설립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등을 통한 온라인교육시장과 향후 IT수요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국·동남아 등 해외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도 모색중이다.
국내 주요 SI업체들이 운영하는 IT교육센터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삼성SDS가 운영하는 삼성멀티캠퍼스(http://www.multicampus.co.kr)는 지난 13년동안 IT 핵심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정보화을 위한 인력 인프라를 구성해온 국내 대표적인 IT전문 교육기관이다.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세계적인 IT지식정보서비스센터’를 목표로 3만6000명에 이르는 IT관련 인력이 각종 국제공인자격을 취득하도록 지원해왔으며 컴퓨터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 331개의 다양한 학습코스로 연인원 30만명에 이르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삼성멀티캠퍼스의 대표적인 취업교육 프로그램 소트프웨어(SW)칼리지는 체계적이고 강도높은 교육을 통해 클라이언트 서버, 웹,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과 각종 국제공인자격(MCSE/MCSD/SCJP)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SW칼리지 교육생들은 입학에 앞서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치는 만큼 평균 85% 이상의 취업률을 자랑한다.
삼성멀티캠퍼스가 운영하는 원격교육 사이트 ‘e캠퍼스(http://www.e-Campus .co.kr)’는 IT·경영·어학 등 3개부문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현재 20만명의 회원과 187개 과정을 보유한 원격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또한 원격교육 운영시스템 ‘에듀포트’를 출시해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원격교육업체 클릭투아시아와 제휴, 해외교포 대상의 e캠퍼스아메리카·e캠퍼스차이나 등도 차례로 오픈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에서 원격교육 시스템 및 콘텐츠 총판계약을 시작으로 연내 일본 교육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멀티캠퍼스의 IT관련 자격시험인 e테스트는 최근 정통부로부터 국가공인 IT자격증으로 선정된 데 이어 삼성그룹·포항제철을 비롯한 대기업과 이화여대·성균관대·조선대 등 전국 주요대학에서 채택됐다.
이같은 각종 교육사업을 통해 삼성멀티캠퍼스는 지난해 185억원에 이어 올해는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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