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명을 넘는 휴대폰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NTT도코모의 ‘i모드’와 같은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파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 1월 시작된 이 서비스의 가입이 급증세를 보여 연말에는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따라 콘텐츠 등 관련 거대시장을 겨냥해 한국과 대만의 벤체 기업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판 i모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은 모바일과 네트워크를 합성한 ‘몬타넷’이라는 서비스로 중국 휴대폰 서비스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이 베이징, 상하이, 광둥 등 세 개 지역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메일 송수신, 대기화면, 뉴스 등 제공되는 서비스 종류가 적지만 단문메시지는 월 평균 5억통 이상 처리돼 연말에는 누계가 100억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모바일은 휴대폰용 콘텐츠 관련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i모드에 점술 콘텐츠를 전송하고 있는 인덱스 등 일본 업체와 자본을 제휴, 시장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사업 수입이 오는 2005년에는 58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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