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기둔화와 닷컴붕괴로 인터넷벤처들에 대한 자금공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인터넷벤처들이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미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인터넷벤처가 받은 벤처기금이 전체 벤처기금 지원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28.4%로 지난해 동기의 48%에 비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그 와중에도 이번주에 2개 인터넷벤처가 8300만달러의 자금을 벤처캐피털로부터 조달했는데 이는 최근의 벤처자금 고갈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벤처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완제품을 도매로 팔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모멘트(The Moment Inc.)는 지난 6일(현지시각) 벤처캐피털로부터 7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창업이후 2년이 된 이 회사는 모두 2400만달러의 벤처자금을 얻게 된 셈이다. 이번 자금지원에는 보야져캐피털·태런트벤처 등 벤처캐피털이 참여했다.
협력업체를 통한 간접판매망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채널웨이브소프트웨어 역시 6일 2650만달러의 벤처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에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까지 합치면 모두 5900만달러를 벤처캐피털로부터 조성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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