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선보인 ‘지우개따먹기’ 게임은 학창시절 누구나 책상위에서 즐겨보았을 고전게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첨가한 신종 온라인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은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 별도의 다운로드를 할 필요가 없는 자바언어로 개발됐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임의 방법은 단순하다. 마우스로 지우개의 한 부분을 잡고 한 방향으로 잡아당겼다가 마우스 버튼을 놓으면 지우개가 뒤집어지며 잡아당긴 방향으로 굴러간다. 게이머는 상대방 지우개를 자신의 지우개 밑에 깔아 상대방의 에너지를 먼저 모두 닳게 해야 승리할 수 있다. 상대방 지우개를 덮은 면적, 시간, 이동길이 등에 따라 에너지 감소 수치가 달라진다. 게이머는 마우스를 쥔 손의 힘과 방향을 조절해야 하며 각도와 위치에 따라 지우개를 누르는 지점을 다르게 사용해야 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요구된다. 챔피언 도전제로 경기가 진행되며 자신의 경기 연승기록을 남길 수 있는 점이 특색있다.
또 이 게임에는 점보 지우개, 미술용 지우개, 장기알 지우개 등 모두 5가지 종류의 지우개가 등장해 자신의 대전 캐릭터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특히 각각의 지우개에 따라 모양, 무게, 탄력이 모두 달라서 공격력, 방어력, 움직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지우개가 두꺼우면 방어에 도움이 되지만 역으로 공격하는 데는 방해가 되고, 지우개의 무게가 많이 나가면 상대방을 공격했을 때 상대방이 빠져나오기 힘들어지나 아무래도 지우개의 이동성은 떨어지게 된다. 또 지우개의 탄력이 높으면 잘 공격했다가도 서로의 탄성에 의해 튕겨버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게임도중 화면 책상 위로 떨어지는 특수능력 아이템들이 있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에너지를 회복시켜주는 아이템, 상대방의 에너지와 자신의 에너지를 맞바꿔주는 아이템, 상대방의 공격을 한번 막아주는 아이템, 상대방이 수초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아이템 등 모두 게임의 잔재미를 더하는 아이디어 아이템들이다.
지우개따먹기 게임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아주 단순한 룰을 가지고 있지만 머리를 써야 이길 수 있는 전략성을 가미했다. 이런 점이 쉽사리 질리지 않고 이 게임을 ‘단순한 게임’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는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지우개따먹기’는 서비스 시작 3주만에 230여개의 온라인 길드가 생기고 단일게임으로 이용자가 10만명을 웃도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성인들은 추억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어린이들은 잊혀진 고전게임을 배우며 색다른 재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게임빌 송병준 사장 bjsong@gamev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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