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한킴벌리가 최근 e마켓 전용 상품으로 개발, MRO코리아의 상표를 부착해 시제품으로 납품한 건물화장실용 화장지.
e마켓 전용 상품이 등장했다.
생활용품 전문 제조사인 유한킴벌리는 e마켓 납품용 화장지·물비누 등 화장실 용품을 개발, MRO코리아·아이마켓코리아·LG유통 등 MRO e마켓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한킴벌리 영업본부 EC팀 관계자는 “최근 들어 e마켓을 통한 MRO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e마켓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품출시 이유를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제품에 자사 e마켓 상표 부착을 원하는 e마켓들도 증가하는 추세라 일정 수량만 되면 e마켓의 요구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조업체들의 e마켓 전용상품 출시에 대해 e마켓이 기존 MRO 유통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한다. 일반 오프라인 유통상이나 기존 거래처와 구분해 관리할 만큼 e마켓을 통한 거래가 자리잡혀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e마켓 전용 상품은 e마켓의 가격인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제조업체의 자구책 성격도 짙다. 대부분 e마켓은 구매량에 따른 할인(볼륨DC)이나 대기업의 구매력을 내세워 단가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에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e마켓이 원하는 단가로 공급할 수 있는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체 브랜드를 도입하려는 e마켓은 자사 e마켓의 인지도를 올리고 독특한 경쟁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효과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자체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e마켓은 의약품 전문 e마켓인 케어캠프, 화학 e마켓 폴리머스넷, MRO e마켓 MRO코리아 등이다. 케이캠프는 거즈, 혈압계 등에 ‘케어캠프’라는 이름을 달아 공급하는 마케팅을 준비중이며, 상품 취급 품목이 많은 MRO코리아는 고객사 공통 품목 중 하나인 장갑에 자사 브랜드를 달아 납품을 계획, 제조사를 물색중이다. 화학 전문 e마켓 폴리머스넷은 아예 직접 제조하기 위해 인프라를 갖췄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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