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철도공단 초대형 NI프로젝트 추진

 올들어 최대규모인 760억원대 초대형 네트워크통합(NI) 프로젝트가 발주된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채영석 http://www.ktx.or.kr)은 향후 3년간 총 768억원의 예산을 투입, 경부고속철도의 서울∼대구간 노선에 각종 역무용 통신설비를 설치·운영키로 하고 사업 제안요청 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전심사(PQ)에 착수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고속철도 역무용 통신설비 구축 사업에는 교환설비·사령전화·폐쇄회로TV·여객안내·정보통신망·여행정보·통신망운용센터·고속철도운행정보시스템·전원장치 등 각종 설비의 도입과 이들간의 상호 통합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시운전 등이 포함된다.

 이같은 각종 설비는 고속철도 전 구간의 열차운행상황은 물론 선로상태 및 신호설비의 동작상태 등을 한곳에서 집중감시하는 원격감시제어시스템(TMS:Tele Monitoring System)과 여객안내 등 각종 열차운행정보를 제공하는 기본 인프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7일 오후에 마감한 사전심사 신청에는 LGEDS시스템·LG전자·LG기공·삼성전자·LG히타치·한전KDN·현대정보기술·쌍용정보통신·한국전기통신공사·이스텔시스템즈·포스콘·머큐리·포스데이타 등 시스템통합(SI) 및 통신 관련업체들로 구성된 총 6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다.

 SI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고속철도 통신설비 사업은 올들어 대부분의 SI 및 NI 업체들이 극심한 프로젝트 기근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주된 사상 최대규모의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공단은 시공 및 납품 경험과 기술능력·경영상태 등의 평가분야에서 배점한도의 60% 이상 평점을 받고 신인도를 포함한 종합평점이 70점 이상인 사업체 또는 컨소시엄 가운데 점수가 높은 상위 5개 업체 가량을 제안요청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사전심사에서 고속철도공단은 여러 종류의 네트워크 설비 도입과 시스템 개발을 단일사업으로 통합발주하되, 정보통신장비와 SI(SW개발) 분야는 적용 법규 및 과업 특성이 서로 다르므로 심사항목을 별도로 분리해 평가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고속철도 역무용 통신설비 구축 사업에는 대형 SI 또는 NI 업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설비 및 장비 전문업체들이 상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고속철도공단은 10일내에 사전심사를 완료하고 최종선정된 제안요청 대상자에게 곧바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 다음달부터 주관사업자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입찰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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