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주요업체 전략(2)

★천리안

 데이콤 천리안(http://www.chollian.net)의 최대 목표는 유무선 통합형 개인화 포털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이다.

 천리안은 이를 위해 연말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웹으로 완전 전환하고 웹 서비스를 통해 개인화된 맞춤 포털을 유선과 무선으로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마이천리안(http://my.chollian.net)’은 기존 포털에서 제공하던 서비스와는 완전히 다른, 네티즌이 다른 사이트를 이동할 필요없이 한 곳에서 모든 인터넷 이용을 끝낼 수 있는 개인화 포털 서비스다. 또 사용자가 ‘마이천리안’을 웹에서는 물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과 보이스 인터넷까지 연동할 방침이다.

 개인휴대단말기(PDA)전용 포털 서비스 ‘포켓천리안’을 통해서는 사용자가 간편하고 쉽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내 무선 인터넷 분야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버추얼확장성표기언어(VXML) 기반의 음성인터넷 서비스인 보이스 천리안을 통해 ‘말로 하는 인터넷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이동전화나 유선전화를 통해 이용자가 음성명령으로 인터넷을 선택하고 처리결과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이밖에도 천리안은 게임·영화·만화·증권·교육 등 전략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최근 무선망 개방과 관련해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무선 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 사업도 본격화한다.

 무선 ISP는 무선인터넷망 개방과 관련해 독립된 무선포털사업자 및 무선 콘텐츠제공자(CP)를 위한 망접속·빌링·보안·콘텐츠 변환 등 무선인터넷 플랫폼 서비스로 KIDC와 공동 사업으로 추진해 연말까지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하이텔

 한국통신하이텔(대표 최문기 http://www.hitel.net)의 향후전략은 핵심 주력사업, 전략투자사업, 협력 연계사업 등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집중된다.

 핵심주력 사업은 콘텐츠 통합사업과 솔루션 사업으로 중점 추진되고 전략투자사업 분야에서는 콘텐츠 제작사업, 협력 연계사업 분야에서는 패키지 서비스사업이 중심이 된다.

 핵심주력 사업 가운데 콘텐츠 통합사업은 멀티 플랫폼 확보에 주력하고 기존 PC통신 및 웹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관계관리(eCRM)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글로벌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것이다.

 솔루션 사업은 한국통신 그룹내 정보유통사업자 계열사(한국통신, KTF, KT-아이콤 등)에 서비스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CP 및 오프라인 업체를 대상으로 웹에이전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전략투자사업에서는 우선 한국통신 그룹내에서 요구되는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디지털 마켓에 대응하는 특화된 종합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게임·방송·증권·엔터테인먼트 등을 4대 중점 분야로 선정해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 연계사업을 통해서는 소수 마니아 및 전문 기업을 위한 특화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PDA 등 차세대 정보기기와 정보가전 및 보안기기 등과 연계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통신하이텔은 한국통신과 KTF 등 계열사들과 그룹내 공조체제를 구축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종합유무선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나우콤

 나우콤(대표 이재현 http://www.nownuri.net)은 최근 대형포털의 약진과 초고속통신망의 급속한 성장 등 새로운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수익성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우콤은 특히 PC통신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향후 전략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나우콤은 회원대상 유료 커뮤니티 비즈니스,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비즈니스, 복권과 복표 등을 포함한 럭 포털 비즈니스 등 세가지 비즈니스를 축으로 사업군을 집중시킨 다음 철저한 타깃 마케팅으로 승부를 펼칠 전략이다.

 나우콤은 우선 커뮤니티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핵심사업 영역을 PC통신 ‘나우누리’에서 웹 기반의 ‘별나우(http://www.byulnow.com)’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팅과 경품을 서비스 전면에 내세운 ‘별나우’는 커뮤니티 활동 정도에 따라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완전 유료 커뮤니티 서비스다. 별나우 서비스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에 기반한 솔루션·결제·콘텐츠몰·C2C·모바일 비즈니스 등의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즉 유료 커뮤니티 시장을 선점해 명실공히 ‘프리미엄 커뮤니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e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지난 7년간 통신서비스 전문업체로서 축적한 대용량 시스템과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살려 시스템통합(SI) 솔루션을 비롯해 컨설팅, 시스템 위탁운영사업(SM) 등 기업 대상 e비즈니스 지원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럭 포털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오는 2001년 10월부터 점진적으로 오픈할 예정인 럭 포털은 복권과 복표, 경마 등의 사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지식발전소

 검색포털 엠파스(http://www.empas.com)를 운영중인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는 검색엔진 ‘엠파스XP’를 비롯, 서비스 운영의 전면 개편, 솔루션 판매의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식발전소는 매출의 열쇠를 키워드 광고에 두고 있다. 키워드 광고는 상품 판매 몇달만에 전체 광고 매출의 50%를 상회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지식발전소 경영관리담당 김재진 이사는 “키워드 광고는 기업 대상 배너광고만큼 시장 흐름에 민감하지 않고 6개월에서 1년의 장기계약자가 많아 수익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엠파스 쇼핑을 비롯한 엠파스 부가서비스도 수익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4월 옥션과 공동구매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시작된 쇼핑몰 제휴사업은 뒤이어 옥션 경매, 예스24의 도서음반몰, 엘지이숍, 인터파크, 해피투바이, 세일투데이 등의 종합쇼핑몰 입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엠파스 쇼핑은 다른 포털과 달리 제휴 업체와 철저히 역할을 분담, 추가 투자나 인원 보강없이도 쇼핑몰 수익을 거두고 있다.

 현재 유료로 운영중인 부동산 매물 등록, 자동차 매물 등록, 구인구직 정보 등록, 운세보기, 디지털 사진 인화서비스 등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식발전소는 앞으로 온라인 유료 교육 및 유료 영화상영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오프라인 전문업체와 엠파스 브랜드를 활용한 온라인 제휴 마케팅 수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낼 계획이다.

 지식발전소는 또 인터넷을 중소자영업자를 위한 최적의 마케팅 매체라고 판단, 하반기부터 중소자영업자를 위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및 서비스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네띠앙

 지난해 말부터 내실다지기에 나선 네띠앙(대표 홍윤선 http://www.netian.com)은 이를 바탕으로 이미 올 상반기 월별 손익분기를 맞추는 등 수익성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마이웹’ 사업에서는 월평균 1억원 매출을 올려 이 사업을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네띠앙은 마이웹 사업으로만 월평균 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여기에 쇼핑과 솔루션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띠앙은 인터넷 문화와 비즈니스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이를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통해 사용자의 인터넷 활용 수준 향상과 인터넷 서비스 수준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적극 전개한다는 사업 전략을 갖고 있다.

 네띠앙은 외형적인 숫자 맞추기가 아닌 실질적으로 장기적 차원에서의 수익구조 개선과 매출 안정화를 위한 토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네띠앙은 또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등록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네띠앙은 본격적인 디마케팅 작업에 착수했다. 무분별한 규모성에 집착한 1위 경쟁은 이제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아래 인터넷의 올바른 문화형성에 기여함으로써 그에 걸맞은 비즈니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6개월간 로그인을 하지 않은 회원 160만명을 대상으로 내실다지기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내부점검을 통해 회원은 물론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홍윤선 사장은 “무절제한 투자, 그리고 무조건 규모에서 1위만이 살아남는다는 생각과 조급함에서 벗어나 나름대로의 영역을 개척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심마니

 심마니(대표 손승현 http://www.simmani.com)는 최근 7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검색 엔진을 개발해 1일 단위로 검색 정보를 갱신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리스팅 서비스도 오픈, 검색서비스 유료화 모델로 검색 결과를 상위 3개 리스트에 표시해주고 있다. 검색 결과 제일 윗줄에 노출하는 경우, 노출당 20원이며 한달동안 광고를 하게 되면 월 10만원 정도다. 둘째줄은 노출당 15원, 월 7만5000원, 세째줄은 노출당 10원, 월 5만원이다. 메일 서비스도 각종 기능추가 및 유료화 모델을 개발해 9월 초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심마니의 커뮤니티는 크게 기존 클럽 중심의 사업영역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투자 중심 커뮤니티, 심파일이나 심마니 라이프 등 인터넷 기반의 문화 커뮤니티, 팝데스크 중심의 스토리지 계정 제공 공유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된다.

 엔터펀드의 경우 새로운 펀드 공모방식을 개발해 수익성 개선, 홍보 및 마케팅효과를 극대화시켜 곧 분사할 예정이다. 심파일은 소프트웨어 패키지 판매, 게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인큐베이팅을 추진중이며 몇업체와는 계약 단계에 있다.

 팝데스크는 지난 4월부터 팝폴더 익스프레스 서비스로 유료화해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유료 콘텐츠 부문은 ‘콘텐츠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영화관, 만화방, 운세서비스, 휴대폰 음악선물, 꾸러기 교실 등 유료 콘텐츠를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서비스는 시작 2개월 만에 매출이 다섯배나 증가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설립한 중국합작법인을 통해 중국어 사이트 심마니차이나를 오픈한 심마니는 이 사이트를 심마니 브랜드 육성을 비롯해서 검색·메일·커뮤니티 등의 수출창구로 삼을 계획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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